[월드투데이] 성폭행 만연 인도 시위 번져
입력 2013.04.28 (07:26)
수정 2013.04.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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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도에서 다섯 살 여자아이를 납치해 이틀간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성범죄에 무관심한 정부와 경찰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인도 전역으로 거세게 번지며 여러 날 이어졌습니다.
총리는 재발방지를 강구할 기회를 달라고 시위대에 거듭 호소했습니다.
<리포트>
수 십명의 청년들이 몰려가 경찰서 진입을 시도합니다.
여성들도 힘을 모으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대와 함께합니다.
거리를 가득 채운 성난 물결 앞에 경찰들도 속수무책입니다.
지난 15일, 인도 델리에서 5살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48시간 동안 창고에 가두고 잔인한 성폭행을 계속한 사건을 규탄하는 현장입니다.
끔찍한 성범죄가 되풀이되는데도 정부와 경찰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아르빈드 쿠마르(시위대) : "델리 경찰청장은 물러나야 합니다.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경찰이 피해 가족을 찾아가 압박하고, 시위대에 폭력을 휘두른 점에 분개했습니다.
<녹취> 아그니호트리(델리 시민) :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경찰이 이렇게 뺨을 때립니까? 경찰이 배운 게 이런 겁니까?"
피해 어린이는 장기가 망가지고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두 명의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촛불을 켠 사람들은 아이의 완쾌를 기도했습니다.
끝까지 저항하는 보스턴 폭탄테러 용의자를 생포하기 위한 긴박한 과정이 열화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수색 헬기가 뜨고... 어느 주택 뒷마당 보트 안에 누군가 숨은 모습이 탑재한 적외선카메라에 잡힙니다.
오른쪽이 머리, 왼쪽으로 다리를 뻗은 채 누워있습니다.
폭탄을 터뜨릴 위험이 있어 로봇팔이 출동합니다.
조심스레 방수포를 걷어내고 섬광탄을 터뜨립니다.
드디어 꿈쩍 않던 용의자가 머리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적외선 카메라에 그대로 잡힙니다.
<녹취> 무전 교신 내용 : "보트에서 움직임이 있다. 방금 앉았다. 몸을 움직인다."
대치 2시간 만에 경찰은 용의자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멘트>
확인된 사망자만 200여 명, 부상자는 만 명을 훌쩍 넘은 중국 쓰촨성 강진 피해...
누군가는 아직도 잔해더미에서 생명의 흔적을 뒤지고, 살아남은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찾아 헤매는 안타까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살아남은 주민들은 폐허에 남아 천막을 의지하며 추위와 싸웁니다.
<녹취> 지진 피해 주민 : "집도 무너졌고 먹을 것도 전혀 없어요. 뭘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5년 전 대지진 때 아들을 잃고, 이번엔 17살 딸을 보낸 어머니,
부상을 입은 아버지를 하루종일 안고 서있는 아들도 있습니다.
엄마가 죽은 줄도 모르고 이웃 여성의 젖을 무는 갓난아기는 중국인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필사의 구조가 계속되면서 102살 노인이 벽돌 더미에서 생환하는 극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지진 발생 일주일... 이제 더 이상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케냐를 여행하던 여성이 호숫가에서 하마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망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은 나이로비에 있는 나이바샤 호수에서 카메라로 아기 하마를 촬영하려다 어미 하마의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마는 초식 동물이지만 위협을 받으면, 단단한 가죽의 악어도 물어 죽일 수 있고 사람도 쉽게 공격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월드뉴스> 류란입니다.
인도에서 다섯 살 여자아이를 납치해 이틀간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성범죄에 무관심한 정부와 경찰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인도 전역으로 거세게 번지며 여러 날 이어졌습니다.
총리는 재발방지를 강구할 기회를 달라고 시위대에 거듭 호소했습니다.
<리포트>
수 십명의 청년들이 몰려가 경찰서 진입을 시도합니다.
여성들도 힘을 모으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대와 함께합니다.
거리를 가득 채운 성난 물결 앞에 경찰들도 속수무책입니다.
지난 15일, 인도 델리에서 5살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48시간 동안 창고에 가두고 잔인한 성폭행을 계속한 사건을 규탄하는 현장입니다.
끔찍한 성범죄가 되풀이되는데도 정부와 경찰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아르빈드 쿠마르(시위대) : "델리 경찰청장은 물러나야 합니다.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경찰이 피해 가족을 찾아가 압박하고, 시위대에 폭력을 휘두른 점에 분개했습니다.
<녹취> 아그니호트리(델리 시민) :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경찰이 이렇게 뺨을 때립니까? 경찰이 배운 게 이런 겁니까?"
피해 어린이는 장기가 망가지고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두 명의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촛불을 켠 사람들은 아이의 완쾌를 기도했습니다.
끝까지 저항하는 보스턴 폭탄테러 용의자를 생포하기 위한 긴박한 과정이 열화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수색 헬기가 뜨고... 어느 주택 뒷마당 보트 안에 누군가 숨은 모습이 탑재한 적외선카메라에 잡힙니다.
오른쪽이 머리, 왼쪽으로 다리를 뻗은 채 누워있습니다.
폭탄을 터뜨릴 위험이 있어 로봇팔이 출동합니다.
조심스레 방수포를 걷어내고 섬광탄을 터뜨립니다.
드디어 꿈쩍 않던 용의자가 머리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적외선 카메라에 그대로 잡힙니다.
<녹취> 무전 교신 내용 : "보트에서 움직임이 있다. 방금 앉았다. 몸을 움직인다."
대치 2시간 만에 경찰은 용의자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멘트>
확인된 사망자만 200여 명, 부상자는 만 명을 훌쩍 넘은 중국 쓰촨성 강진 피해...
누군가는 아직도 잔해더미에서 생명의 흔적을 뒤지고, 살아남은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찾아 헤매는 안타까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살아남은 주민들은 폐허에 남아 천막을 의지하며 추위와 싸웁니다.
<녹취> 지진 피해 주민 : "집도 무너졌고 먹을 것도 전혀 없어요. 뭘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5년 전 대지진 때 아들을 잃고, 이번엔 17살 딸을 보낸 어머니,
부상을 입은 아버지를 하루종일 안고 서있는 아들도 있습니다.
엄마가 죽은 줄도 모르고 이웃 여성의 젖을 무는 갓난아기는 중국인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필사의 구조가 계속되면서 102살 노인이 벽돌 더미에서 생환하는 극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지진 발생 일주일... 이제 더 이상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케냐를 여행하던 여성이 호숫가에서 하마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망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은 나이로비에 있는 나이바샤 호수에서 카메라로 아기 하마를 촬영하려다 어미 하마의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마는 초식 동물이지만 위협을 받으면, 단단한 가죽의 악어도 물어 죽일 수 있고 사람도 쉽게 공격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월드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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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28 07: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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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다섯 살 여자아이를 납치해 이틀간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성범죄에 무관심한 정부와 경찰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인도 전역으로 거세게 번지며 여러 날 이어졌습니다.
총리는 재발방지를 강구할 기회를 달라고 시위대에 거듭 호소했습니다.
<리포트>
수 십명의 청년들이 몰려가 경찰서 진입을 시도합니다.
여성들도 힘을 모으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대와 함께합니다.
거리를 가득 채운 성난 물결 앞에 경찰들도 속수무책입니다.
지난 15일, 인도 델리에서 5살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48시간 동안 창고에 가두고 잔인한 성폭행을 계속한 사건을 규탄하는 현장입니다.
끔찍한 성범죄가 되풀이되는데도 정부와 경찰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아르빈드 쿠마르(시위대) : "델리 경찰청장은 물러나야 합니다.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경찰이 피해 가족을 찾아가 압박하고, 시위대에 폭력을 휘두른 점에 분개했습니다.
<녹취> 아그니호트리(델리 시민) :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경찰이 이렇게 뺨을 때립니까? 경찰이 배운 게 이런 겁니까?"
피해 어린이는 장기가 망가지고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두 명의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촛불을 켠 사람들은 아이의 완쾌를 기도했습니다.
끝까지 저항하는 보스턴 폭탄테러 용의자를 생포하기 위한 긴박한 과정이 열화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수색 헬기가 뜨고... 어느 주택 뒷마당 보트 안에 누군가 숨은 모습이 탑재한 적외선카메라에 잡힙니다.
오른쪽이 머리, 왼쪽으로 다리를 뻗은 채 누워있습니다.
폭탄을 터뜨릴 위험이 있어 로봇팔이 출동합니다.
조심스레 방수포를 걷어내고 섬광탄을 터뜨립니다.
드디어 꿈쩍 않던 용의자가 머리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적외선 카메라에 그대로 잡힙니다.
<녹취> 무전 교신 내용 : "보트에서 움직임이 있다. 방금 앉았다. 몸을 움직인다."
대치 2시간 만에 경찰은 용의자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멘트>
확인된 사망자만 200여 명, 부상자는 만 명을 훌쩍 넘은 중국 쓰촨성 강진 피해...
누군가는 아직도 잔해더미에서 생명의 흔적을 뒤지고, 살아남은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찾아 헤매는 안타까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살아남은 주민들은 폐허에 남아 천막을 의지하며 추위와 싸웁니다.
<녹취> 지진 피해 주민 : "집도 무너졌고 먹을 것도 전혀 없어요. 뭘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5년 전 대지진 때 아들을 잃고, 이번엔 17살 딸을 보낸 어머니,
부상을 입은 아버지를 하루종일 안고 서있는 아들도 있습니다.
엄마가 죽은 줄도 모르고 이웃 여성의 젖을 무는 갓난아기는 중국인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필사의 구조가 계속되면서 102살 노인이 벽돌 더미에서 생환하는 극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지진 발생 일주일... 이제 더 이상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케냐를 여행하던 여성이 호숫가에서 하마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망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은 나이로비에 있는 나이바샤 호수에서 카메라로 아기 하마를 촬영하려다 어미 하마의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마는 초식 동물이지만 위협을 받으면, 단단한 가죽의 악어도 물어 죽일 수 있고 사람도 쉽게 공격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월드뉴스> 류란입니다.
인도에서 다섯 살 여자아이를 납치해 이틀간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성범죄에 무관심한 정부와 경찰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인도 전역으로 거세게 번지며 여러 날 이어졌습니다.
총리는 재발방지를 강구할 기회를 달라고 시위대에 거듭 호소했습니다.
<리포트>
수 십명의 청년들이 몰려가 경찰서 진입을 시도합니다.
여성들도 힘을 모으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대와 함께합니다.
거리를 가득 채운 성난 물결 앞에 경찰들도 속수무책입니다.
지난 15일, 인도 델리에서 5살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48시간 동안 창고에 가두고 잔인한 성폭행을 계속한 사건을 규탄하는 현장입니다.
끔찍한 성범죄가 되풀이되는데도 정부와 경찰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아르빈드 쿠마르(시위대) : "델리 경찰청장은 물러나야 합니다.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경찰이 피해 가족을 찾아가 압박하고, 시위대에 폭력을 휘두른 점에 분개했습니다.
<녹취> 아그니호트리(델리 시민) :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경찰이 이렇게 뺨을 때립니까? 경찰이 배운 게 이런 겁니까?"
피해 어린이는 장기가 망가지고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두 명의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촛불을 켠 사람들은 아이의 완쾌를 기도했습니다.
끝까지 저항하는 보스턴 폭탄테러 용의자를 생포하기 위한 긴박한 과정이 열화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수색 헬기가 뜨고... 어느 주택 뒷마당 보트 안에 누군가 숨은 모습이 탑재한 적외선카메라에 잡힙니다.
오른쪽이 머리, 왼쪽으로 다리를 뻗은 채 누워있습니다.
폭탄을 터뜨릴 위험이 있어 로봇팔이 출동합니다.
조심스레 방수포를 걷어내고 섬광탄을 터뜨립니다.
드디어 꿈쩍 않던 용의자가 머리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적외선 카메라에 그대로 잡힙니다.
<녹취> 무전 교신 내용 : "보트에서 움직임이 있다. 방금 앉았다. 몸을 움직인다."
대치 2시간 만에 경찰은 용의자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멘트>
확인된 사망자만 200여 명, 부상자는 만 명을 훌쩍 넘은 중국 쓰촨성 강진 피해...
누군가는 아직도 잔해더미에서 생명의 흔적을 뒤지고, 살아남은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찾아 헤매는 안타까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살아남은 주민들은 폐허에 남아 천막을 의지하며 추위와 싸웁니다.
<녹취> 지진 피해 주민 : "집도 무너졌고 먹을 것도 전혀 없어요. 뭘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5년 전 대지진 때 아들을 잃고, 이번엔 17살 딸을 보낸 어머니,
부상을 입은 아버지를 하루종일 안고 서있는 아들도 있습니다.
엄마가 죽은 줄도 모르고 이웃 여성의 젖을 무는 갓난아기는 중국인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필사의 구조가 계속되면서 102살 노인이 벽돌 더미에서 생환하는 극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지진 발생 일주일... 이제 더 이상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케냐를 여행하던 여성이 호숫가에서 하마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망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은 나이로비에 있는 나이바샤 호수에서 카메라로 아기 하마를 촬영하려다 어미 하마의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마는 초식 동물이지만 위협을 받으면, 단단한 가죽의 악어도 물어 죽일 수 있고 사람도 쉽게 공격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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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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