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무기 중개업체 압수수색…기밀 자료 무더기 발견

입력 2013.05.02 (06:34) 수정 2013.05.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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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기무사가 무기중개업체를 압수수색한 결과 육군 공격헬기와 차세대전투기 도입사업 등과 관련된 기밀자료들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기무사는 이달내로 수사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우리 군의 대형공격헬기 사업기종으로 선정된 아파치 가디언입니다.

국군 기무사령부는 이 공격헬기 도입사업을 비롯한 대형 무기사업의 기밀이 유출된 정황을 잡고 최근 한 무기중개업체 관계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곳에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는 한국형 공격헬기의 작전요구성능, 차세대 전투기 사업 관련 비밀서류는 물론, 우리 군의 미사일 운용 개념과 무기 도입 시기와 관련된 자료들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이 외부로 유출할수 없는 군 기밀자료들입니다.

해당 업체는 한때 보잉사의 비공식 에이전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치 가디언을 생산하는 보잉은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보잉 관계자는 이 업체는 보잉의 에이전트가 아니라고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기무사와 군 검찰은 현재 군사비밀문건의 유출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방부, 각군 본부, 합동참모본부 등의 관련자들도 조사대상입니다.

<녹취> 군 검찰관계자(음성변조) : "이전까지는 민간인 대상이었으니 민간검찰의 지휘를 받았고, 현역 군인이라면 군법원에서 영장을 받아서..."

군 당국은 다음달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 관련된 자료 일부도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내 수사를 마무리해 실체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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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 무기 중개업체 압수수색…기밀 자료 무더기 발견
    • 입력 2013-05-02 06:35:36
    • 수정2013-05-02 07:09: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군 기무사가 무기중개업체를 압수수색한 결과 육군 공격헬기와 차세대전투기 도입사업 등과 관련된 기밀자료들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기무사는 이달내로 수사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우리 군의 대형공격헬기 사업기종으로 선정된 아파치 가디언입니다.

국군 기무사령부는 이 공격헬기 도입사업을 비롯한 대형 무기사업의 기밀이 유출된 정황을 잡고 최근 한 무기중개업체 관계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곳에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는 한국형 공격헬기의 작전요구성능, 차세대 전투기 사업 관련 비밀서류는 물론, 우리 군의 미사일 운용 개념과 무기 도입 시기와 관련된 자료들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이 외부로 유출할수 없는 군 기밀자료들입니다.

해당 업체는 한때 보잉사의 비공식 에이전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치 가디언을 생산하는 보잉은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보잉 관계자는 이 업체는 보잉의 에이전트가 아니라고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기무사와 군 검찰은 현재 군사비밀문건의 유출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방부, 각군 본부, 합동참모본부 등의 관련자들도 조사대상입니다.

<녹취> 군 검찰관계자(음성변조) : "이전까지는 민간인 대상이었으니 민간검찰의 지휘를 받았고, 현역 군인이라면 군법원에서 영장을 받아서..."

군 당국은 다음달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 관련된 자료 일부도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내 수사를 마무리해 실체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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