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민물거북 ‘남생이’ 4계절 인공증식

입력 2013.05.02 (21:42) 수정 2013.05.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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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여름에 번식하는 토종 거북 남생이를 4계절 인공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남획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남생이를 조만간 대량 증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포획됐다 구조된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입니다.

몸길이 20cm 안팎으로 자라와 달리 등껍질이 딱딱하고 3줄의 세로 돌기가 선명합니다.

외래종 붉은귀거북과 달리, 뺨에 노란 줄무니가 뚜렷하고, 바다거북과 달리 발톱이 발달해 있습니다.

바로 옆에선 2cm남짓의 새끼 남생이가 첫 걸음마를 뗐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인공산란 유도기술로 태어난 3마리 중 하나입니다.

번식기는 여름이지만, 이 녀석은 이번 봄에 태어났습니다.

파충류는 통상 온도와 습도에 따라 부화시기가 결정되는데, 연구진이 이 최적의 조건을 찾아낸 겁니다.

<인터뷰> 송재영(박사/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 복원연구팀장) : "이런 기술력이 하나하나 쌓이면 향후에 대량으로 증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남생이는 번식이 가능하기까지 보통 8년이 걸립니다.

한번에 서너개씩 1년에 두 번 알을 낳습니다.

남생이는 생명령이 강하지만 자라는 속도는 더딥니다.

이 정도로 자라려면 수십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남생이는 과거 전국의 호수와 하천에 흔했지만, 지금은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중국산 남생이까지 퍼져 유전자를 교란하고 있습니다.

서식 실태 조사와 복원 대책을 서두를 땝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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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 4계절 인공증식
    • 입력 2013-05-02 21:45:48
    • 수정2013-05-02 21:51:3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보통 여름에 번식하는 토종 거북 남생이를 4계절 인공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남획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남생이를 조만간 대량 증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포획됐다 구조된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입니다.

몸길이 20cm 안팎으로 자라와 달리 등껍질이 딱딱하고 3줄의 세로 돌기가 선명합니다.

외래종 붉은귀거북과 달리, 뺨에 노란 줄무니가 뚜렷하고, 바다거북과 달리 발톱이 발달해 있습니다.

바로 옆에선 2cm남짓의 새끼 남생이가 첫 걸음마를 뗐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인공산란 유도기술로 태어난 3마리 중 하나입니다.

번식기는 여름이지만, 이 녀석은 이번 봄에 태어났습니다.

파충류는 통상 온도와 습도에 따라 부화시기가 결정되는데, 연구진이 이 최적의 조건을 찾아낸 겁니다.

<인터뷰> 송재영(박사/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 복원연구팀장) : "이런 기술력이 하나하나 쌓이면 향후에 대량으로 증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남생이는 번식이 가능하기까지 보통 8년이 걸립니다.

한번에 서너개씩 1년에 두 번 알을 낳습니다.

남생이는 생명령이 강하지만 자라는 속도는 더딥니다.

이 정도로 자라려면 수십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남생이는 과거 전국의 호수와 하천에 흔했지만, 지금은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중국산 남생이까지 퍼져 유전자를 교란하고 있습니다.

서식 실태 조사와 복원 대책을 서두를 땝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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