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경수로, 내년 상반기 완전 가동 가능”

입력 2013.05.03 (07:03) 수정 2013.05.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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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5메가와트급 영변 경수로를 내년 상반기에 가동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폭파한 냉각탑을 대체할 냉각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분석인데, 안전성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부터 각종 공사가 이어진 북한 영변의 경수로.

관심은 지난 2008년 폭파 해체한 냉각탑을 대신할 냉각 시스템 복원 여부였습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새로운 위성사진을 공개해 북한이 주변 강물을 끌어들여 펌프장 옆에 취수와 배수용 인공 연못을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최근 사진엔 원자로와 냉각용수 파이프를 연결하는 도랑을 판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38노스 측은 북한이 영변 경수로를 올해 중반에 시험 가동할 수 있고,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기존의 공랭식 냉각탑을 부숴 버리고 더 효율적인 수랭식으로 바꾼 것 같고요. 연료봉만 들어가면 원자로를 바로 돌릴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처럼 보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기존 시설을 복구한 수준인지, 새로운 형태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는 것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만약에 새로 만들었다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될 수가 있겠죠.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원자로 설계와 가동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전 문제가 핵무기 개발만큼이나 큰 위험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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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영변 경수로, 내년 상반기 완전 가동 가능”
    • 입력 2013-05-03 07:05:33
    • 수정2013-05-03 08: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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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5메가와트급 영변 경수로를 내년 상반기에 가동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폭파한 냉각탑을 대체할 냉각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분석인데, 안전성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부터 각종 공사가 이어진 북한 영변의 경수로.

관심은 지난 2008년 폭파 해체한 냉각탑을 대신할 냉각 시스템 복원 여부였습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새로운 위성사진을 공개해 북한이 주변 강물을 끌어들여 펌프장 옆에 취수와 배수용 인공 연못을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최근 사진엔 원자로와 냉각용수 파이프를 연결하는 도랑을 판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38노스 측은 북한이 영변 경수로를 올해 중반에 시험 가동할 수 있고,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기존의 공랭식 냉각탑을 부숴 버리고 더 효율적인 수랭식으로 바꾼 것 같고요. 연료봉만 들어가면 원자로를 바로 돌릴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처럼 보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기존 시설을 복구한 수준인지, 새로운 형태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는 것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만약에 새로 만들었다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될 수가 있겠죠.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원자로 설계와 가동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전 문제가 핵무기 개발만큼이나 큰 위험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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