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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뒷바라지에 부모 봉양…고달픈 ‘베이비부머’
입력 2013.05.03 (08:05) 수정 2013.05.03 (08:5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6.25 이후 인구 팽창기에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라고 부르지요.
이들의 은퇴가 본격화됐지만 은퇴를 해도 자녀 뒷바라지에 부모 봉양까지 책임져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가 되면서 삶의 질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은퇴한 조종훈 씨는 석 달 만에 다시 일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입은 끊겼는데,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돈은 그대로였기 때문입니다.
28살 큰딸은 아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고, 아들은 대학원 진학을 앞뒀습니다.
<인터뷰>조종훈 (1957년생) : "공부하겠다고 하는 데까지는 좀 더 지원해 줘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만 쉰 살에서 쉰여덟 살이 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본격화됐지만 41%는 자녀가 대학생이고, 98%는 자녀가 미혼인 상탭니다.
청년실업이 늘고 결혼 연령이 늦춰지면서 베이비부머들의 경제적 부담도 따라서 커졌습니다.
2년 전에 비해 양육비는 27%, 대학 학자금은 10% 늘어나면서 자신들이 쓸 여가비를 15% 줄였습니다.
<인터뷰> 양희영(1961년생) : "부모로서 우리들한테 투자할 수 있는 걸 애들한테 투자한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베이비부머들 중 68%가 노부모를 봉양하고 있고, 부모 봉양에 연평균 300만 원 정도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정적인 수입의 필요성이 커지자 이미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일터로 다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2년 전 직업이 없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27%가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판매직과 단순 노무직입니다.
<인터뷰> 손세환(1957년생 구직자) : "아직은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니까, 어디라도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나이 따지고 그러니까 쉬운 일이 아니고…"
부모 봉양과 자녀 뒷바라지에 끼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80%는 정작 은퇴 뒤 자신들의 삶에 대해서는 준비도 못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6.25 이후 인구 팽창기에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라고 부르지요.
이들의 은퇴가 본격화됐지만 은퇴를 해도 자녀 뒷바라지에 부모 봉양까지 책임져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가 되면서 삶의 질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은퇴한 조종훈 씨는 석 달 만에 다시 일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입은 끊겼는데,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돈은 그대로였기 때문입니다.
28살 큰딸은 아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고, 아들은 대학원 진학을 앞뒀습니다.
<인터뷰>조종훈 (1957년생) : "공부하겠다고 하는 데까지는 좀 더 지원해 줘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만 쉰 살에서 쉰여덟 살이 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본격화됐지만 41%는 자녀가 대학생이고, 98%는 자녀가 미혼인 상탭니다.
청년실업이 늘고 결혼 연령이 늦춰지면서 베이비부머들의 경제적 부담도 따라서 커졌습니다.
2년 전에 비해 양육비는 27%, 대학 학자금은 10% 늘어나면서 자신들이 쓸 여가비를 15% 줄였습니다.
<인터뷰> 양희영(1961년생) : "부모로서 우리들한테 투자할 수 있는 걸 애들한테 투자한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베이비부머들 중 68%가 노부모를 봉양하고 있고, 부모 봉양에 연평균 300만 원 정도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정적인 수입의 필요성이 커지자 이미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일터로 다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2년 전 직업이 없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27%가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판매직과 단순 노무직입니다.
<인터뷰> 손세환(1957년생 구직자) : "아직은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니까, 어디라도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나이 따지고 그러니까 쉬운 일이 아니고…"
부모 봉양과 자녀 뒷바라지에 끼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80%는 정작 은퇴 뒤 자신들의 삶에 대해서는 준비도 못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자녀 뒷바라지에 부모 봉양…고달픈 ‘베이비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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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03 08: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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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이후 인구 팽창기에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라고 부르지요.
이들의 은퇴가 본격화됐지만 은퇴를 해도 자녀 뒷바라지에 부모 봉양까지 책임져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가 되면서 삶의 질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은퇴한 조종훈 씨는 석 달 만에 다시 일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입은 끊겼는데,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돈은 그대로였기 때문입니다.
28살 큰딸은 아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고, 아들은 대학원 진학을 앞뒀습니다.
<인터뷰>조종훈 (1957년생) : "공부하겠다고 하는 데까지는 좀 더 지원해 줘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만 쉰 살에서 쉰여덟 살이 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본격화됐지만 41%는 자녀가 대학생이고, 98%는 자녀가 미혼인 상탭니다.
청년실업이 늘고 결혼 연령이 늦춰지면서 베이비부머들의 경제적 부담도 따라서 커졌습니다.
2년 전에 비해 양육비는 27%, 대학 학자금은 10% 늘어나면서 자신들이 쓸 여가비를 15% 줄였습니다.
<인터뷰> 양희영(1961년생) : "부모로서 우리들한테 투자할 수 있는 걸 애들한테 투자한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베이비부머들 중 68%가 노부모를 봉양하고 있고, 부모 봉양에 연평균 300만 원 정도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정적인 수입의 필요성이 커지자 이미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일터로 다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2년 전 직업이 없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27%가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판매직과 단순 노무직입니다.
<인터뷰> 손세환(1957년생 구직자) : "아직은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니까, 어디라도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나이 따지고 그러니까 쉬운 일이 아니고…"
부모 봉양과 자녀 뒷바라지에 끼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80%는 정작 은퇴 뒤 자신들의 삶에 대해서는 준비도 못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6.25 이후 인구 팽창기에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라고 부르지요.
이들의 은퇴가 본격화됐지만 은퇴를 해도 자녀 뒷바라지에 부모 봉양까지 책임져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가 되면서 삶의 질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은퇴한 조종훈 씨는 석 달 만에 다시 일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입은 끊겼는데,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돈은 그대로였기 때문입니다.
28살 큰딸은 아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고, 아들은 대학원 진학을 앞뒀습니다.
<인터뷰>조종훈 (1957년생) : "공부하겠다고 하는 데까지는 좀 더 지원해 줘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만 쉰 살에서 쉰여덟 살이 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본격화됐지만 41%는 자녀가 대학생이고, 98%는 자녀가 미혼인 상탭니다.
청년실업이 늘고 결혼 연령이 늦춰지면서 베이비부머들의 경제적 부담도 따라서 커졌습니다.
2년 전에 비해 양육비는 27%, 대학 학자금은 10% 늘어나면서 자신들이 쓸 여가비를 15% 줄였습니다.
<인터뷰> 양희영(1961년생) : "부모로서 우리들한테 투자할 수 있는 걸 애들한테 투자한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베이비부머들 중 68%가 노부모를 봉양하고 있고, 부모 봉양에 연평균 300만 원 정도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정적인 수입의 필요성이 커지자 이미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일터로 다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2년 전 직업이 없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27%가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판매직과 단순 노무직입니다.
<인터뷰> 손세환(1957년생 구직자) : "아직은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니까, 어디라도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나이 따지고 그러니까 쉬운 일이 아니고…"
부모 봉양과 자녀 뒷바라지에 끼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80%는 정작 은퇴 뒤 자신들의 삶에 대해서는 준비도 못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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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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