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북핵 용납 안 돼…도발하면 대가 치러야”

<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태도 변화를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또 내일 새벽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정책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북핵과 북한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려는 것이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고, 북한이 도발하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바른 길을 택하면 지원도 하고 협력해 공동번영의 길로 나가도록 힘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워싱턴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먼저 알링턴 국립 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잇따라 헌화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정전 60주년이자 한미 동맹 60주년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전을 계기로 한미 양국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미 정상은 대북 정책 공조 방안과 경제통상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머물게 되는 공식 영빈관은 48년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묵었던 곳으로 한미동맹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