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가입 135명 ‘이적 혐의’ 수사

입력 2013.05.08 (21:17) 수정 2013.05.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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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국내 회원 중 135명이 핵심 수사 대상으로 압축됐습니다.

대부분 북에 동조하거나 찬양하는 글을 퍼나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킹 집단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 중에서 자발적으로 가입한 국내 회원은 천8백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국정원과 검찰, 경찰은 이 가운데 135명을 핵심 수사 대상으로 추렸습니다.

북한 주장에 동조하거나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글을 적극적으로 퍼나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의 트위터에서는 북한 체제를 홍보하는 우리민족끼리의 글을 퍼오거나, 개성공단 문제를 정부탓으로 돌리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을 주장하는 글이 눈에 띕니다.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반정부 불법 집회 등으로 처벌받았던 사람들이 많고, 비전향 장기수와 밀입북 기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업은 일반 회사원부터 사회단체 관계자, 언론인,종교인, 이적단체 회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민족끼리 외에 '민족통신', '백두한나' 등 해외 친북 사이트와 국내의 종북 성향 인터넷 카페에 동시 가입한 회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초기 단계이지만, 전체적인 규모 등을 따져보면 최종적으로 백명 안팎이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공안 당국은 수사 대상자들의 이메일과 통화기록 등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대로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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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민족끼리’ 가입 135명 ‘이적 혐의’ 수사
    • 입력 2013-05-08 21:18:14
    • 수정2013-05-08 2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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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국내 회원 중 135명이 핵심 수사 대상으로 압축됐습니다.

대부분 북에 동조하거나 찬양하는 글을 퍼나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킹 집단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 중에서 자발적으로 가입한 국내 회원은 천8백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국정원과 검찰, 경찰은 이 가운데 135명을 핵심 수사 대상으로 추렸습니다.

북한 주장에 동조하거나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글을 적극적으로 퍼나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의 트위터에서는 북한 체제를 홍보하는 우리민족끼리의 글을 퍼오거나, 개성공단 문제를 정부탓으로 돌리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을 주장하는 글이 눈에 띕니다.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반정부 불법 집회 등으로 처벌받았던 사람들이 많고, 비전향 장기수와 밀입북 기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업은 일반 회사원부터 사회단체 관계자, 언론인,종교인, 이적단체 회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민족끼리 외에 '민족통신', '백두한나' 등 해외 친북 사이트와 국내의 종북 성향 인터넷 카페에 동시 가입한 회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초기 단계이지만, 전체적인 규모 등을 따져보면 최종적으로 백명 안팎이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공안 당국은 수사 대상자들의 이메일과 통화기록 등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대로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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