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 억 다단계’ 기획 부동산 사기 적발
입력 2013.05.09 (06:50)
수정 2013.05.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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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투자가치가 적은 토지를 몇 배 부풀려 팔아넘기는 기획부동산 사기가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령의 주부 2천여 명을 피해자로 끌어들여 무려 수백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형 부동산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부동산 업체 사무실.
한 남성이 중년의 여성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릅니다.
<녹취> "쿵짝쿵짝"
이 남성은 기획 부동산 사기로 적발된 업체의 간부.
박수를 치는 여성들은 새로 뽑힌 주부 사원들입니다.
이들은 고령의 주부들을 사원으로 모집해 환심을 산 뒤, 토지만 팔아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피해자(73세) : "IC가 생긴다. 뭐가 생긴다. 전철역이 들어온다. 개발이 곧 될거다. 하니까. 믿었죠"
하지만 토지 대부분은 전용산지이거나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어 재산권 행사조차 어려운 땅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부를 사원으로 채용한다는 광고를 낸 뒤 토지 구매가 가능하고 부동산 정보에 어두운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몇 배 더 비싼 값에 땅을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백해룡(광명경찰서 지능팀장) : "입사지원서를 통해 가정형편이나 대출가능 여부를 파악한 다음에 토지를 살 수 있는 사람만 채용한겁니다."
지인을 데리고와 토지를 사게하면 일정액을 수당으로 지급하는 일명 '다단계 영업' 방식을 썼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2천 백여 명, 피해액은 6백7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사람을 채용하면서 토지나 물건 구매를 유도하는 업체는 일단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투자가치가 적은 토지를 몇 배 부풀려 팔아넘기는 기획부동산 사기가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령의 주부 2천여 명을 피해자로 끌어들여 무려 수백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형 부동산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부동산 업체 사무실.
한 남성이 중년의 여성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릅니다.
<녹취> "쿵짝쿵짝"
이 남성은 기획 부동산 사기로 적발된 업체의 간부.
박수를 치는 여성들은 새로 뽑힌 주부 사원들입니다.
이들은 고령의 주부들을 사원으로 모집해 환심을 산 뒤, 토지만 팔아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피해자(73세) : "IC가 생긴다. 뭐가 생긴다. 전철역이 들어온다. 개발이 곧 될거다. 하니까. 믿었죠"
하지만 토지 대부분은 전용산지이거나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어 재산권 행사조차 어려운 땅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부를 사원으로 채용한다는 광고를 낸 뒤 토지 구매가 가능하고 부동산 정보에 어두운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몇 배 더 비싼 값에 땅을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백해룡(광명경찰서 지능팀장) : "입사지원서를 통해 가정형편이나 대출가능 여부를 파악한 다음에 토지를 살 수 있는 사람만 채용한겁니다."
지인을 데리고와 토지를 사게하면 일정액을 수당으로 지급하는 일명 '다단계 영업' 방식을 썼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2천 백여 명, 피해액은 6백7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사람을 채용하면서 토지나 물건 구매를 유도하는 업체는 일단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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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백 억 다단계’ 기획 부동산 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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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09 06:52:13
- 수정2013-05-09 07:06:44

<앵커 멘트>
투자가치가 적은 토지를 몇 배 부풀려 팔아넘기는 기획부동산 사기가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령의 주부 2천여 명을 피해자로 끌어들여 무려 수백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형 부동산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부동산 업체 사무실.
한 남성이 중년의 여성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릅니다.
<녹취> "쿵짝쿵짝"
이 남성은 기획 부동산 사기로 적발된 업체의 간부.
박수를 치는 여성들은 새로 뽑힌 주부 사원들입니다.
이들은 고령의 주부들을 사원으로 모집해 환심을 산 뒤, 토지만 팔아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피해자(73세) : "IC가 생긴다. 뭐가 생긴다. 전철역이 들어온다. 개발이 곧 될거다. 하니까. 믿었죠"
하지만 토지 대부분은 전용산지이거나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어 재산권 행사조차 어려운 땅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부를 사원으로 채용한다는 광고를 낸 뒤 토지 구매가 가능하고 부동산 정보에 어두운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몇 배 더 비싼 값에 땅을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백해룡(광명경찰서 지능팀장) : "입사지원서를 통해 가정형편이나 대출가능 여부를 파악한 다음에 토지를 살 수 있는 사람만 채용한겁니다."
지인을 데리고와 토지를 사게하면 일정액을 수당으로 지급하는 일명 '다단계 영업' 방식을 썼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2천 백여 명, 피해액은 6백7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사람을 채용하면서 토지나 물건 구매를 유도하는 업체는 일단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투자가치가 적은 토지를 몇 배 부풀려 팔아넘기는 기획부동산 사기가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령의 주부 2천여 명을 피해자로 끌어들여 무려 수백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형 부동산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부동산 업체 사무실.
한 남성이 중년의 여성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릅니다.
<녹취> "쿵짝쿵짝"
이 남성은 기획 부동산 사기로 적발된 업체의 간부.
박수를 치는 여성들은 새로 뽑힌 주부 사원들입니다.
이들은 고령의 주부들을 사원으로 모집해 환심을 산 뒤, 토지만 팔아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피해자(73세) : "IC가 생긴다. 뭐가 생긴다. 전철역이 들어온다. 개발이 곧 될거다. 하니까. 믿었죠"
하지만 토지 대부분은 전용산지이거나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어 재산권 행사조차 어려운 땅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부를 사원으로 채용한다는 광고를 낸 뒤 토지 구매가 가능하고 부동산 정보에 어두운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몇 배 더 비싼 값에 땅을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백해룡(광명경찰서 지능팀장) : "입사지원서를 통해 가정형편이나 대출가능 여부를 파악한 다음에 토지를 살 수 있는 사람만 채용한겁니다."
지인을 데리고와 토지를 사게하면 일정액을 수당으로 지급하는 일명 '다단계 영업' 방식을 썼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2천 백여 명, 피해액은 6백7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사람을 채용하면서 토지나 물건 구매를 유도하는 업체는 일단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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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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