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수입 의약품’ 빼돌려 판매 적발

입력 2013.05.10 (07:39) 수정 2013.05.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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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수입한 무허가 약품을 판매한 혐의로 재래시장 상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따리상이나 미군부대 PX를 통해 몰래 수입약품을 빼돌렸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수입상가에 해경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선반 구석구석을 수색하자 숨겨놓은 약품들이 나타납니다.

무허가 수입 의약품들입니다.

최 모씨 등 재래시장 상인 15명은 밀수입한 의약품 14가지, 200여정을 판매한 혐의로 해경에 입건됐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일본산 육모제는 습진과 여드름 등의 부작용이 심해 2008년 국내 수입이 금지됐고, 일본에서도 15세 미만은 구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주로 청소년들에게 은밀히 팔렸습니다.

<녹취>일본산 육모제 사용자 : "고등학생도 바르고, 수염이 많이 안 난다거나 구레나룻이 많이 안난다거나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좀 멋있게 보이려고 얼굴에"

설사를 일으키는 일본산 변비약을 살빼는 약으로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일본산 약품의 경우 김포공항을 드나드는 보따리상인들로부터 사들였고 미국산 약품은 미군부대 PX를 드나드는 군무원 등을 통해 몰래 빼돌렸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녹취> 정명갑(인천해경 외사계장) : "살빼는 약, 발모치료제, 영양제 등을 불법 판매한다는 제보를 입수해 수개월간 내사를벌인 결과 불법 판매 현장을 적발했습니다."

해경은 보따리상 이 모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로부터 추가로 압수한 양주 600병과 담배 3천갑의 유통 경로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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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허가 수입 의약품’ 빼돌려 판매 적발
    • 입력 2013-05-10 07:46:51
    • 수정2013-05-10 07:57:34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밀수입한 무허가 약품을 판매한 혐의로 재래시장 상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따리상이나 미군부대 PX를 통해 몰래 수입약품을 빼돌렸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수입상가에 해경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선반 구석구석을 수색하자 숨겨놓은 약품들이 나타납니다.

무허가 수입 의약품들입니다.

최 모씨 등 재래시장 상인 15명은 밀수입한 의약품 14가지, 200여정을 판매한 혐의로 해경에 입건됐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일본산 육모제는 습진과 여드름 등의 부작용이 심해 2008년 국내 수입이 금지됐고, 일본에서도 15세 미만은 구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주로 청소년들에게 은밀히 팔렸습니다.

<녹취>일본산 육모제 사용자 : "고등학생도 바르고, 수염이 많이 안 난다거나 구레나룻이 많이 안난다거나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좀 멋있게 보이려고 얼굴에"

설사를 일으키는 일본산 변비약을 살빼는 약으로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일본산 약품의 경우 김포공항을 드나드는 보따리상인들로부터 사들였고 미국산 약품은 미군부대 PX를 드나드는 군무원 등을 통해 몰래 빼돌렸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녹취> 정명갑(인천해경 외사계장) : "살빼는 약, 발모치료제, 영양제 등을 불법 판매한다는 제보를 입수해 수개월간 내사를벌인 결과 불법 판매 현장을 적발했습니다."

해경은 보따리상 이 모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로부터 추가로 압수한 양주 600병과 담배 3천갑의 유통 경로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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