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과자, ‘두부 과자’로 속여 판매 적발

입력 2013.05.10 (21:37) 수정 2013.05.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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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붕어빵엔 붕어가 없더라도 두부과자엔 두부가 있어야 할텐데요.

콩이나 두부 대신 밀가루와 설탕만 넣은 가짜 두부과자를 만들어판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두부과자 제조 공장.

과자를 만드는 밀가루 반죽이 통 안에 담겨 있고, 곳곳에 밀가루와 계란 등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 어디에서도 두부과자의 핵심 원료인 두부나 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두부와 콩은 넣지 않고 밀가루와 설탕 등만 혼합해 가짜 두부과자를 만들었습니다.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섭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두부과자의 도매가는 개당 천 원에서 천 오백원이지만, 이들은 3분의 1 가격인 5백 원에 납품하며 유통량을 늘려 나갔습니다.

제품 포장지에는 안전한 우리콩 100%로 만들었다는 허위 광고 문구를 버젓이 실었습니다.

일부 업체는 유통 기한이 지난 계란을 사용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는 모두 여섯 곳, 경찰이 파악한 부당이득은 1억 8천 만 원 가량입니다.

<인터뷰> 박찬희(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지능팀) : "콩과 두부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요, 그런 점을 이용해서 콩과 두부는 사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경찰은 가짜 두부과자의 인체 유해성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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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가루 과자, ‘두부 과자’로 속여 판매 적발
    • 입력 2013-05-10 21:37:22
    • 수정2013-05-10 2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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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붕어빵엔 붕어가 없더라도 두부과자엔 두부가 있어야 할텐데요.

콩이나 두부 대신 밀가루와 설탕만 넣은 가짜 두부과자를 만들어판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두부과자 제조 공장.

과자를 만드는 밀가루 반죽이 통 안에 담겨 있고, 곳곳에 밀가루와 계란 등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 어디에서도 두부과자의 핵심 원료인 두부나 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두부와 콩은 넣지 않고 밀가루와 설탕 등만 혼합해 가짜 두부과자를 만들었습니다.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섭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두부과자의 도매가는 개당 천 원에서 천 오백원이지만, 이들은 3분의 1 가격인 5백 원에 납품하며 유통량을 늘려 나갔습니다.

제품 포장지에는 안전한 우리콩 100%로 만들었다는 허위 광고 문구를 버젓이 실었습니다.

일부 업체는 유통 기한이 지난 계란을 사용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는 모두 여섯 곳, 경찰이 파악한 부당이득은 1억 8천 만 원 가량입니다.

<인터뷰> 박찬희(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지능팀) : "콩과 두부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요, 그런 점을 이용해서 콩과 두부는 사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경찰은 가짜 두부과자의 인체 유해성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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