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통령 사과 적절”…민주 “진정성 미흡”

<앵커 멘트>

윤창중 성추행 의혹사건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선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는 진솔하고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한 책임 규명과 관련자 엄중 문책이 필요하다면서 청와대의 추가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책임 소재를 분명히하고 그에 따른 엄중한 문책 있어야 하고, 근본적인 문제점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다만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이번 사태로 퇴색돼선 안된다며 정부의 방미 후속조치와 함께 야당과의 국정협의를 제안했습니다.

민주당도 철저한 조사와 문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는 불통 인사에 대한 사과가 빠져 미흡하다면서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나라망신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인사 원칙을 천명해야 합니다."

국회 청문회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총사퇴를 다시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야는 또 이번 사태 초기에 청와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위기관리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