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윤창중, 처벌 어떻게 되나?

<앵커 멘트>

윤창중 씨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 씨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현재로선 경범죄 적용이 유력하지만, 피해 여성의 추가 고소나 진술이 나올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창중 씨가 받고 있는 성추행 의혹은 크게 2가지입니다.

지난 7일 밤 호텔 바에서 인턴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것과 8일 새벽 호텔 방으로 피해 여성을 불러 알몸을 노출했다는 의혹입니다.

미국 경찰에는 호텔 바에서 일어난 사건만 접수돼 있습니다.

워싱턴 DC 형사법상 인턴의 엉덩이를 만진 행위는 경범죄 성추행 혐의가 적용됩니다.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천 달러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합니다.

현재로선 징역 1년 이하인 범죄이기 때문에 미국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수 없습니다.

변수는 윤 씨가 피해 여성을 호텔방으로 불러 알몸을 노출했다는 의혹.

이 경우에도 단순히 노출만 했다면 역시 처벌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녹취> 케네스오친(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 "그냥 노출하면 크게 경범죄도 안 될수도 있고, 고의성이 얼마나 있었는냐 그 노출이 경범죄다 중범죄다 이거는 말하기 힘들다고."

다만 알몸 상태로 신체 접촉이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녹취> 김익태(미국변호사) : "호텔방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했다든지 어떤 위협적인 욕설을 동반하면서 가벼운 스킨십이라도 했다, 그러면 이건 중범죄로 분류될 가능성이 많죠."

결국 윤창중 씨의 형사 처벌 수준은 피해 여성이 미국 경찰에 추가로 윤 씨를 고소할 지 여부와 어떤 진술을 할 지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