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사망’ 타이완-필리핀 갈등 고조

입력 2013.05.14 (06:16) 수정 2013.05.14 (0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타이완 어민이 필리핀 해양경비대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타이완이 전방위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의 60대 어민 한 명이 필리핀 해양 경비대의 총격으로 숨진 건 지난 9일.

타이완과 필리핀의 중간 해역에섭니다.

이번 사건으로 필리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타이완 주재 필리핀 대표부는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조의를 표했습니다.

<인터뷰>바이시리(주 타이완 필리핀 대표): "의외의 사건에 대해 말로 다할 수 없는 애도를 표합니다. 우리는 협조를 할 것이며 가족에게도 사과할 겁니다."

하지만 타이완은 필리핀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잉주 (타이완 총통): "우리는 여전히 필리핀 정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아직 성의있는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필리핀 근로자들의 타이완 진출을 동결하고 필리핀 대표부 철수를 요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어민 보호를 명분으로 2천톤 급 경비정을 문제의 해역에 추가로 배치하는 등 필리핀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까지 타이완을 거들고 나선 가운데 어민 사망 사건은 남중국해의 영유권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민 사망’ 타이완-필리핀 갈등 고조
    • 입력 2013-05-14 06:19:17
    • 수정2013-05-14 07:13: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타이완 어민이 필리핀 해양경비대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타이완이 전방위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의 60대 어민 한 명이 필리핀 해양 경비대의 총격으로 숨진 건 지난 9일.

타이완과 필리핀의 중간 해역에섭니다.

이번 사건으로 필리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타이완 주재 필리핀 대표부는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조의를 표했습니다.

<인터뷰>바이시리(주 타이완 필리핀 대표): "의외의 사건에 대해 말로 다할 수 없는 애도를 표합니다. 우리는 협조를 할 것이며 가족에게도 사과할 겁니다."

하지만 타이완은 필리핀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잉주 (타이완 총통): "우리는 여전히 필리핀 정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아직 성의있는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필리핀 근로자들의 타이완 진출을 동결하고 필리핀 대표부 철수를 요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어민 보호를 명분으로 2천톤 급 경비정을 문제의 해역에 추가로 배치하는 등 필리핀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까지 타이완을 거들고 나선 가운데 어민 사망 사건은 남중국해의 영유권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