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부족·높은 물가까지…세종시 ‘이중고’

입력 2013.05.15 (06:20) 수정 2013.05.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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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족한 기반시설 탓에 불편을 겪었던 세종시 첫마을 주민들이 이번엔 높은 물가탓에 울상입니다.

생활물가를 비교해봤더니 쌀과 칼국수 등 10개 품목에서 세종 정부청사 주변의 물가가 인근 대도시인 대전보다 비쌌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렴한 가격에 서민들에게 한끼 식사로 인기있는 칼국수.

정부세종청사 인근 이 아파트단지 상의 칼국수 가격은 한그릇에 6천 원입니다.

인근 대전시의 칼국수 평균 가격 4,519원보다 20% 이상 비쌉니다.

세종시 조사결과 세종시 첫마을에서 판매되는 쌀과 한우 쇠고기 등 10여 개 품목이 대전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종순(세종시 한솔동): "여기가 많이 비싼 것 같아요. (질문)어떤게 제일 비싼 것 같으세요? 전체적으로 다 조금씩 비싼 것 같아요."

고물가의 원인은 비싼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

지난해 초 분양 당시만 해도 세종시 부동산 열기가 고조되면서 예상 분양가보다 1.5배 정도 높은 가격에 상가 분양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임대료도 첫마을이 대전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인건비도 고물가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김길숙(세종시 한솔동): "인건비도 비싸고 사람구하기도 힘들어요. 가게세도 비싸니까 건물주도 비싸게 샀을 거예요."

<인터뷰>김용성(세종시 생활경제담당): "최고가 입찰하다 보니까 분양가가 높아서 가격 맞추려다 보니까 다소 물가가 높게 책정된 부분이 있습니다."

부동산 열기로 인한 높은 분양가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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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반시설 부족·높은 물가까지…세종시 ‘이중고’
    • 입력 2013-05-15 06:23:13
    • 수정2013-05-15 06: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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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족한 기반시설 탓에 불편을 겪었던 세종시 첫마을 주민들이 이번엔 높은 물가탓에 울상입니다.

생활물가를 비교해봤더니 쌀과 칼국수 등 10개 품목에서 세종 정부청사 주변의 물가가 인근 대도시인 대전보다 비쌌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렴한 가격에 서민들에게 한끼 식사로 인기있는 칼국수.

정부세종청사 인근 이 아파트단지 상의 칼국수 가격은 한그릇에 6천 원입니다.

인근 대전시의 칼국수 평균 가격 4,519원보다 20% 이상 비쌉니다.

세종시 조사결과 세종시 첫마을에서 판매되는 쌀과 한우 쇠고기 등 10여 개 품목이 대전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종순(세종시 한솔동): "여기가 많이 비싼 것 같아요. (질문)어떤게 제일 비싼 것 같으세요? 전체적으로 다 조금씩 비싼 것 같아요."

고물가의 원인은 비싼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

지난해 초 분양 당시만 해도 세종시 부동산 열기가 고조되면서 예상 분양가보다 1.5배 정도 높은 가격에 상가 분양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임대료도 첫마을이 대전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인건비도 고물가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김길숙(세종시 한솔동): "인건비도 비싸고 사람구하기도 힘들어요. 가게세도 비싸니까 건물주도 비싸게 샀을 거예요."

<인터뷰>김용성(세종시 생활경제담당): "최고가 입찰하다 보니까 분양가가 높아서 가격 맞추려다 보니까 다소 물가가 높게 책정된 부분이 있습니다."

부동산 열기로 인한 높은 분양가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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