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뿐인 보상 판매에 ‘무선마이크’ 교체 혼란

입력 2013.05.15 (07:29) 수정 2013.05.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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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래연습장이나 학교에서 무선 마이크들 많이 쓰시죠?

대부분 7백 M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데요

이 700 MHz 대역 마이크를 10월 이후에도 사용하면 단속을 당합니다.

현재는 계도기간인데요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용자들도 많아 혼란이 예상됩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지역 한 대학가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최모 씨.

4년간 사용해오던 700 MHZ 대역 무선 마이크 25대를 모두 바꿔야 합니다.

정부 고시에 따라 700 MHZ 대역 주파수 사용이 올해부터 종료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최OO(노래연습장 업주) : "한 대 수신기가 28만 원 한다는데... 20개 만 해도 얼마예요?"

무선 마이크 1대 가격은 보통 30여만 원.

노래연습장협회가 추정하는 마이크 교체 비용은 서울지역에서만 140여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계도기간이 끝나는 10월까지 무선 마이크 제조· 판매사들의 보상판매를 유도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상판매 업체는 무선 마이크 제조·판매사 5곳 가운데 1곳에 불과하고 보상액도 소비자 가격의 20~30% 수준에 불과합니다.

<녹취> 음향 설비 판매점 : "실질적인 보상판매라는 것은 1대1 교환이 되거나 해야 보상판매지 새것도 안 해주는데 중고가 제대로 (되겠어요?)"

게다가 학교와 교회 등은 700 MHZ 대역 무선마이크 사용이 금지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곳도 많습니다.

국회에는 노래연습장 등 소출력 무선 기기 사용자들이 손실 보상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전파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지만 여전히 상임위에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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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뿐인 보상 판매에 ‘무선마이크’ 교체 혼란
    • 입력 2013-05-15 07:34:15
    • 수정2013-05-15 1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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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연습장이나 학교에서 무선 마이크들 많이 쓰시죠?

대부분 7백 M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데요

이 700 MHz 대역 마이크를 10월 이후에도 사용하면 단속을 당합니다.

현재는 계도기간인데요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용자들도 많아 혼란이 예상됩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지역 한 대학가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최모 씨.

4년간 사용해오던 700 MHZ 대역 무선 마이크 25대를 모두 바꿔야 합니다.

정부 고시에 따라 700 MHZ 대역 주파수 사용이 올해부터 종료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최OO(노래연습장 업주) : "한 대 수신기가 28만 원 한다는데... 20개 만 해도 얼마예요?"

무선 마이크 1대 가격은 보통 30여만 원.

노래연습장협회가 추정하는 마이크 교체 비용은 서울지역에서만 140여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계도기간이 끝나는 10월까지 무선 마이크 제조· 판매사들의 보상판매를 유도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상판매 업체는 무선 마이크 제조·판매사 5곳 가운데 1곳에 불과하고 보상액도 소비자 가격의 20~30% 수준에 불과합니다.

<녹취> 음향 설비 판매점 : "실질적인 보상판매라는 것은 1대1 교환이 되거나 해야 보상판매지 새것도 안 해주는데 중고가 제대로 (되겠어요?)"

게다가 학교와 교회 등은 700 MHZ 대역 무선마이크 사용이 금지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곳도 많습니다.

국회에는 노래연습장 등 소출력 무선 기기 사용자들이 손실 보상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전파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지만 여전히 상임위에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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