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북 돌발 행동…대북 제재 공조 이탈?

입력 2013.05.15 (21:10) 수정 2013.05.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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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의 측근이 북한을 깜짝 방문하고 아베 총리는 북한과 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북 공조를 해온 한국과 미국에는 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한 겁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 사회가 대북압박을 지속해온 상황에서 북한을 방문한 이지마 일본 총리 자문역, 북한 외무성 고위간부와 연쇄 접촉을 갖는 등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의하기위한 방북이라고 전하면서 아베 총리의 방북을 조율할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

때마침 아베 총리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신조/일본 총리) : "(김정은 제1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납치문제 해결에) 중요한 수단이 된다면 그것도 염두에 두고 교섭해 나갈 생각입니다."

문제는 북한과의 대화 움직임이 한국, 미국에는 통보하지 않은 돌발행동이라는 점입니다.

한미일 3각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고, 결국 북한의 오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녹취> 글린 데이비스(미 6자회담 대표) : "북한 방문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어 일본 측과 대화할 기회를 갖게 되면 논의를 해보려고 합니다."

중국조차 대북제재에 나서는 판에 아베 총리가 7월 선거를 의식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그동안의 한-미-일 대북공조가 흔들리면 일본을 제외시킨 한-미-중 구도가 보다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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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방북 돌발 행동…대북 제재 공조 이탈?
    • 입력 2013-05-15 21:10:57
    • 수정2013-05-15 22: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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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의 측근이 북한을 깜짝 방문하고 아베 총리는 북한과 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북 공조를 해온 한국과 미국에는 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한 겁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 사회가 대북압박을 지속해온 상황에서 북한을 방문한 이지마 일본 총리 자문역, 북한 외무성 고위간부와 연쇄 접촉을 갖는 등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의하기위한 방북이라고 전하면서 아베 총리의 방북을 조율할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

때마침 아베 총리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신조/일본 총리) : "(김정은 제1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납치문제 해결에) 중요한 수단이 된다면 그것도 염두에 두고 교섭해 나갈 생각입니다."

문제는 북한과의 대화 움직임이 한국, 미국에는 통보하지 않은 돌발행동이라는 점입니다.

한미일 3각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고, 결국 북한의 오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녹취> 글린 데이비스(미 6자회담 대표) : "북한 방문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어 일본 측과 대화할 기회를 갖게 되면 논의를 해보려고 합니다."

중국조차 대북제재에 나서는 판에 아베 총리가 7월 선거를 의식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그동안의 한-미-일 대북공조가 흔들리면 일본을 제외시킨 한-미-중 구도가 보다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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