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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전자파 피해” 반발로 송전탑 공사 갈등
입력 2013.05.15 (21:18) 수정 2013.05.16 (11:2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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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말 완공돼 14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이 신고리 원전 3호는 현재 공정률이 98%입니다.

그런데 정작 전력을 내보낼 송전선로 공사는 이처럼 경남 밀양에서 뚝 끊겨 있습니다.

지역의 반대 때문인데요.

한전은 공사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전력난 위기 속에 불거진 밀양 송전탑 문제를 양성모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6백 미터, 30여 가구가 사는 산골마을에 난데없이 검은 움막이 쳐있습니다.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건설을 막기위해 2년 전 주민들이 만든 겁니다.

움막 뒤편 산길을 오르자, 이미 벌목이 끝난 송전탑 터가 나타납니다.

주민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겁니다.

전자파 피해 우려가 이유입니다.

<인터뷰> 한옥순(경남 밀양 평밭마을) : "철탑 들어와서 죽으나 지금 죽으나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래서 목숨을 내어놓고 우리를 죽이지 않으면 철탑을 여기에 못세웁니다."

송전탑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면서 철탑 자재들은 이렇게 넉 달 넘게 야적장에 쌓여있습니다.

신고리 3호기에서 변전소까지 총 90킬로미터 구간의 송전탑 161개 중 공사가 멈춘 곳은 밀양 4개 면의 52개, 나머지 전 구간은 공사가 끝났습니다.

송전선로가 없으면 3조원 넘게 투입한 초대형 원전이 완공돼도 전력을 보낼 길이 없습니다.

핵심 쟁점은 송전선로를 땅에 묻는 '지중화'요구 입니다.

<인터뷰> 김준한(송전탑 반대 대책위 대표) : "지중화, 노선변경, 초전도체 그 외에 여러 가지 대안들을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서 검토를 받아야된다는 게..."

하지만 한전 측은 원전 가동이 연말로 임박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문창배(한국전력 밀양 대책본부) : "공사기간만 12년 이상이 걸리고 비용도 약 2조 7천억 원이 듭니다."

올 겨울 예상 예비전력은 310만 킬로와트 200만 킬로와트 이하면 공공기관 강제단전까지 가는데 신고리 3호기 가동을 못하면 이 수준마저 넘어서는 비상상황이 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남은 송전탑 52개를 짓는데 약 8개월이 소요됩니다.

한전 측은 올 겨울 전력난을 막기위해 다음주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심층취재] “전자파 피해” 반발로 송전탑 공사 갈등
    • 입력 2013-05-15 21:19:35
    • 수정2013-05-16 11:23:41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 말 완공돼 14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이 신고리 원전 3호는 현재 공정률이 98%입니다.

그런데 정작 전력을 내보낼 송전선로 공사는 이처럼 경남 밀양에서 뚝 끊겨 있습니다.

지역의 반대 때문인데요.

한전은 공사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전력난 위기 속에 불거진 밀양 송전탑 문제를 양성모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6백 미터, 30여 가구가 사는 산골마을에 난데없이 검은 움막이 쳐있습니다.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건설을 막기위해 2년 전 주민들이 만든 겁니다.

움막 뒤편 산길을 오르자, 이미 벌목이 끝난 송전탑 터가 나타납니다.

주민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겁니다.

전자파 피해 우려가 이유입니다.

<인터뷰> 한옥순(경남 밀양 평밭마을) : "철탑 들어와서 죽으나 지금 죽으나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래서 목숨을 내어놓고 우리를 죽이지 않으면 철탑을 여기에 못세웁니다."

송전탑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면서 철탑 자재들은 이렇게 넉 달 넘게 야적장에 쌓여있습니다.

신고리 3호기에서 변전소까지 총 90킬로미터 구간의 송전탑 161개 중 공사가 멈춘 곳은 밀양 4개 면의 52개, 나머지 전 구간은 공사가 끝났습니다.

송전선로가 없으면 3조원 넘게 투입한 초대형 원전이 완공돼도 전력을 보낼 길이 없습니다.

핵심 쟁점은 송전선로를 땅에 묻는 '지중화'요구 입니다.

<인터뷰> 김준한(송전탑 반대 대책위 대표) : "지중화, 노선변경, 초전도체 그 외에 여러 가지 대안들을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서 검토를 받아야된다는 게..."

하지만 한전 측은 원전 가동이 연말로 임박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문창배(한국전력 밀양 대책본부) : "공사기간만 12년 이상이 걸리고 비용도 약 2조 7천억 원이 듭니다."

올 겨울 예상 예비전력은 310만 킬로와트 200만 킬로와트 이하면 공공기관 강제단전까지 가는데 신고리 3호기 가동을 못하면 이 수준마저 넘어서는 비상상황이 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남은 송전탑 52개를 짓는데 약 8개월이 소요됩니다.

한전 측은 올 겨울 전력난을 막기위해 다음주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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