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자원 개발, 한국도 참여 기회 열려

입력 2013.05.16 (08:09) 수정 2013.05.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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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이사회 진출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겐 큰 기횝니다.

북극항로에 대한 개발 정책뿐 아니라 풍부한 북극의 자원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북극이사회 진출의 의미를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꽁꽁 얼었던 북극이 지구 온난화로 문을 엽니다.

북극 바다 얼음은 지난해 여름 사상 최대로 녹아 30년 전의 절반으로 줄었고, 북극항로는 완전히 뚫렸습니다.

3년 전 2척이었던 북극항로 이용 선박은 지난해 35척으로 늘었고, 이 중 10척이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새로 열린 북극항로는 기존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보다 거리는 37% 짧고, 시간도 10일 단축돼 운송비가 20% 정도 줄어듭니다.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가 된 우리나라는 북극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물류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에서는 북극항로라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필요한 환경을 만든다는 것, 또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특히 북극해 대륙붕엔 원유는 세계 매장량의 25%, 천연가스는 45%나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북극해 주변은 명태와 대구, 고등어 등 전 세계 수산물의 37%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북극은 지하자원과 어족자원의 경제적 추정가치가 13조 달러가 넘어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북극 개발은 전적으로 이사회가 결정하는데 옵서버 국가들에게도 참여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또 세계 최고수준의 조선과 플랜트 기술을 이용해 북극 개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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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 자원 개발, 한국도 참여 기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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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이사회 진출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겐 큰 기횝니다.

북극항로에 대한 개발 정책뿐 아니라 풍부한 북극의 자원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북극이사회 진출의 의미를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꽁꽁 얼었던 북극이 지구 온난화로 문을 엽니다.

북극 바다 얼음은 지난해 여름 사상 최대로 녹아 30년 전의 절반으로 줄었고, 북극항로는 완전히 뚫렸습니다.

3년 전 2척이었던 북극항로 이용 선박은 지난해 35척으로 늘었고, 이 중 10척이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새로 열린 북극항로는 기존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보다 거리는 37% 짧고, 시간도 10일 단축돼 운송비가 20% 정도 줄어듭니다.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가 된 우리나라는 북극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물류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에서는 북극항로라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필요한 환경을 만든다는 것, 또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특히 북극해 대륙붕엔 원유는 세계 매장량의 25%, 천연가스는 45%나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북극해 주변은 명태와 대구, 고등어 등 전 세계 수산물의 37%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북극은 지하자원과 어족자원의 경제적 추정가치가 13조 달러가 넘어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북극 개발은 전적으로 이사회가 결정하는데 옵서버 국가들에게도 참여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또 세계 최고수준의 조선과 플랜트 기술을 이용해 북극 개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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