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수직 농장’ 활성화

입력 2013.05.16 (11:01) 수정 2013.05.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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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직 농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도심 건물에 다층 구조 시설을 만들어 농작물을 재배하는 새로운 농장 형태를 말하는데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직 농장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카고 외곽에 위치한 한 창고.

그런데 건물 안에 있는 건 식물 재배 시설입니다.

수직으로 층층이 쌓아 올린 구조물 속에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요.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쓰이는 허브인 '바질'입니다.

미국 최대의 실내 수직 농장으로 알려진 이곳에서는 인공 빛을 이용해 엽채류를 수경 재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맥시미노 곤잘레스('팜드히어' 재배 기술자) : “일단 작물이 어느 정도 자라면 발아 선반에서 이쪽 시스템으로 옮겨 심습니다.”

'수직 농장(vertical farm)'이란 일반적으로 도심의 고층 건물 각층에 재배 시설을 갖추고 작물을 생산하는 아파트형 농장을 말하는데요.

'식물 공장'이라고도 불리는 수직 농장이 최근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나선형 계단을 통해 하늘로 올라가는 스웨덴의 거대한 원구형 농장이 대표적이죠.

수직 농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여러 이점 때문입니다.

먼저, 수직 농장을 건설하면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또 작물이 온도나 습도 등이 인공적으로 제어된 실내에서 자라기 때문에 살충제가 필요 없고,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도시 거주자들이 신선한 채소를 손쉽게 빨리 얻을 수 있다는 이점에 주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요란타 하데즈('팜드히어' 대표) : “갑자기 아루굴라 등 다른 채소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면 전체 시스템을 바꿔서 바질을 수확하고 다른 식물을 심을 수도 있습니다.”

수직 농장이 식량난과 농경지 부족 문제의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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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수직 농장’ 활성화
    • 입력 2013-05-16 10:24:09
    • 수정2013-05-16 13: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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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직 농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도심 건물에 다층 구조 시설을 만들어 농작물을 재배하는 새로운 농장 형태를 말하는데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직 농장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카고 외곽에 위치한 한 창고.

그런데 건물 안에 있는 건 식물 재배 시설입니다.

수직으로 층층이 쌓아 올린 구조물 속에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요.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쓰이는 허브인 '바질'입니다.

미국 최대의 실내 수직 농장으로 알려진 이곳에서는 인공 빛을 이용해 엽채류를 수경 재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맥시미노 곤잘레스('팜드히어' 재배 기술자) : “일단 작물이 어느 정도 자라면 발아 선반에서 이쪽 시스템으로 옮겨 심습니다.”

'수직 농장(vertical farm)'이란 일반적으로 도심의 고층 건물 각층에 재배 시설을 갖추고 작물을 생산하는 아파트형 농장을 말하는데요.

'식물 공장'이라고도 불리는 수직 농장이 최근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나선형 계단을 통해 하늘로 올라가는 스웨덴의 거대한 원구형 농장이 대표적이죠.

수직 농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여러 이점 때문입니다.

먼저, 수직 농장을 건설하면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또 작물이 온도나 습도 등이 인공적으로 제어된 실내에서 자라기 때문에 살충제가 필요 없고,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도시 거주자들이 신선한 채소를 손쉽게 빨리 얻을 수 있다는 이점에 주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요란타 하데즈('팜드히어' 대표) : “갑자기 아루굴라 등 다른 채소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면 전체 시스템을 바꿔서 바질을 수확하고 다른 식물을 심을 수도 있습니다.”

수직 농장이 식량난과 농경지 부족 문제의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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