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꽃가루 늘어…비염 급증

입력 2013.05.17 (21:30) 수정 2013.05.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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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눈에 보이지않는 꽃가루가 공기중에 많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꽃가루양이 늘었기 때문인데 이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이맘때면 눈처럼 날리는 하얀 솜털.

버드나무와 플라타너스의 씨앗으로 인체에 해롭지 않습니다.

인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문제가 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떠다니는 꽃가루입니다.

꽃가루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 수준, 현미경을 이용해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소나무와 참나무의 꽃가루는 세제곱미터에 천 개를 넘어 알레르기 환자에겐 위험 수준입니다.

<인터뷰> 오재원(한양대 구리병원 교수) :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 코 알레르기 비염도 많지만, 알레르기 결막염, 눈을 가려워하거나 눈이 빨갛게 붓거나 눈물이 많이 나는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식물의 생육이 활발해지면서 꽃가루 양도 급증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양은 지난 10년 동안 5배 이상 늘었고, 서울은 8배나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김규랑(박사/국립기상연구소) : "온난화에 따라서 꽃가루를 낼 수 있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농도도 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전 인구의 6%로 추정됩니다.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 환자는 최근 10년 동안 50%나 늘었습니다.

봄철 꽃가루는 오전에, 특히 바람이 불면 많아지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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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온난화로 꽃가루 늘어…비염 급증
    • 입력 2013-05-17 21:28:27
    • 수정2013-05-17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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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눈에 보이지않는 꽃가루가 공기중에 많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꽃가루양이 늘었기 때문인데 이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이맘때면 눈처럼 날리는 하얀 솜털.

버드나무와 플라타너스의 씨앗으로 인체에 해롭지 않습니다.

인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문제가 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떠다니는 꽃가루입니다.

꽃가루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 수준, 현미경을 이용해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소나무와 참나무의 꽃가루는 세제곱미터에 천 개를 넘어 알레르기 환자에겐 위험 수준입니다.

<인터뷰> 오재원(한양대 구리병원 교수) :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 코 알레르기 비염도 많지만, 알레르기 결막염, 눈을 가려워하거나 눈이 빨갛게 붓거나 눈물이 많이 나는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식물의 생육이 활발해지면서 꽃가루 양도 급증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양은 지난 10년 동안 5배 이상 늘었고, 서울은 8배나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김규랑(박사/국립기상연구소) : "온난화에 따라서 꽃가루를 낼 수 있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농도도 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전 인구의 6%로 추정됩니다.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 환자는 최근 10년 동안 50%나 늘었습니다.

봄철 꽃가루는 오전에, 특히 바람이 불면 많아지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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