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 질환’ 3년새 12% 증가…방심은 금물!

입력 2013.05.20 (09:41) 수정 2013.05.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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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사로 고생하시는 분들, 단순히 장이 민감하겠지 하고 방치하다가는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평생 치료하는 난치병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툭 하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남학생입니다.

시험 기간이면 더 심해져 꾀병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지만 진단 결과 염증성 장 질환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염증성 장 질환자(19살 남성) : "배가 아플까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시험 보는 데 집중도 안 되고 실제로 시험 보다가 화장실에 한 번 간 적도 있고."

염증성 장 질환 환자가 최근 3년 새 12% 가량 늘었습니다.

20대에서 40대 사이 젊은이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불규칙하고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심한 복통과 설사가 계속되고 혈변을 보거나 체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게 이상 신호입니다.

<녹취> 염증성 장 질환자(35살 여성) : "(고등학교 때) 몸무게가 30몇 킬로그램이었는데, 거의 20몇 킬로그램? 10킬로그램 넘게 빠졌어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완치가 쉽지 않지만, 단순 장염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네 명 중 한 명은 증상을 느낀 지 1년 이상 지나서야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양석균(대한 장 연구학회 회장) : " 공부나 이런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돌려서 처음부터 적극적인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장실에 수시로 드나들다보니 환자의 60%는 대인관계마저 기피할 정돕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검진만이 발병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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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증성 장 질환’ 3년새 12% 증가…방심은 금물!
    • 입력 2013-05-20 09:42:43
    • 수정2013-05-20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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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사로 고생하시는 분들, 단순히 장이 민감하겠지 하고 방치하다가는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평생 치료하는 난치병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툭 하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남학생입니다.

시험 기간이면 더 심해져 꾀병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지만 진단 결과 염증성 장 질환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염증성 장 질환자(19살 남성) : "배가 아플까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시험 보는 데 집중도 안 되고 실제로 시험 보다가 화장실에 한 번 간 적도 있고."

염증성 장 질환 환자가 최근 3년 새 12% 가량 늘었습니다.

20대에서 40대 사이 젊은이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불규칙하고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심한 복통과 설사가 계속되고 혈변을 보거나 체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게 이상 신호입니다.

<녹취> 염증성 장 질환자(35살 여성) : "(고등학교 때) 몸무게가 30몇 킬로그램이었는데, 거의 20몇 킬로그램? 10킬로그램 넘게 빠졌어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완치가 쉽지 않지만, 단순 장염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네 명 중 한 명은 증상을 느낀 지 1년 이상 지나서야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양석균(대한 장 연구학회 회장) : " 공부나 이런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돌려서 처음부터 적극적인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장실에 수시로 드나들다보니 환자의 60%는 대인관계마저 기피할 정돕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검진만이 발병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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