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침략 정의 없다’ 발언 日 내부에서도 ‘비난’
입력 2013.05.20 (10:58)
수정 2013.05.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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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최근 아베 총리의 '침략 정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침략 역사 부정 발언으로 일본 내 역사 인식 논란이 확산되자 무라야마 전 총리가 입을 열었습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과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은 "침략의 정의가 없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니혼게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한 얘기다.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침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만약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게 된다면 중국,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미국으로부터 비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시도도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일 정치권의 역사 인식 갈등이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위안부는 필요했다'고 발언한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는 정치권의 기피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시바(일본 자민당 간사장) : "(유신회는)선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당으로 헌법관도 역사관도 충분한 공유가 없어 보입니다."
집권 자민당은 유신회와의 개헌 공조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언급했고 다함께당은 유신회와의 선거 공조를 사실상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최근 아베 총리의 '침략 정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침략 역사 부정 발언으로 일본 내 역사 인식 논란이 확산되자 무라야마 전 총리가 입을 열었습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과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은 "침략의 정의가 없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니혼게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한 얘기다.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침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만약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게 된다면 중국,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미국으로부터 비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시도도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일 정치권의 역사 인식 갈등이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위안부는 필요했다'고 발언한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는 정치권의 기피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시바(일본 자민당 간사장) : "(유신회는)선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당으로 헌법관도 역사관도 충분한 공유가 없어 보입니다."
집권 자민당은 유신회와의 개헌 공조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언급했고 다함께당은 유신회와의 선거 공조를 사실상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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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침략 정의 없다’ 발언 日 내부에서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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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0 11:01:32
- 수정2013-05-20 13:32:23
<앵커 멘트>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최근 아베 총리의 '침략 정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침략 역사 부정 발언으로 일본 내 역사 인식 논란이 확산되자 무라야마 전 총리가 입을 열었습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과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은 "침략의 정의가 없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니혼게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한 얘기다.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침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만약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게 된다면 중국,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미국으로부터 비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시도도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일 정치권의 역사 인식 갈등이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위안부는 필요했다'고 발언한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는 정치권의 기피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시바(일본 자민당 간사장) : "(유신회는)선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당으로 헌법관도 역사관도 충분한 공유가 없어 보입니다."
집권 자민당은 유신회와의 개헌 공조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언급했고 다함께당은 유신회와의 선거 공조를 사실상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최근 아베 총리의 '침략 정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침략 역사 부정 발언으로 일본 내 역사 인식 논란이 확산되자 무라야마 전 총리가 입을 열었습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과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은 "침략의 정의가 없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니혼게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한 얘기다.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침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만약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게 된다면 중국,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미국으로부터 비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시도도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일 정치권의 역사 인식 갈등이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위안부는 필요했다'고 발언한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는 정치권의 기피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시바(일본 자민당 간사장) : "(유신회는)선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당으로 헌법관도 역사관도 충분한 공유가 없어 보입니다."
집권 자민당은 유신회와의 개헌 공조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언급했고 다함께당은 유신회와의 선거 공조를 사실상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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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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