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분석] 자영업 성공, 철저한 준비가 핵심

입력 2013.05.20 (21:14) 수정 2013.05.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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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9시 뉴스에선 앞으로 주요 현안을 해당 현안 취재를 총괄 지휘한 팀장급이상 이른바, 데스크가 분석해 드립니다.

앞서 이윤희기자 보도 보셨는데 자영업이 성공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최근 이런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자영업은 자영업과 경쟁한다'

한마디로 준비없는 창업 몰이가 문제라는 얘깁니다.

그래서 요즘 일부 창업 컨설팅 내용은 엉뚱합니다.

<인터뷰> 김대중(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본부 팀장) : "저희는 현재 창업을 장려하는 컨설팅보다는 창업을 말리는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창업을 희망하시는 대부분의 중장년층 퇴직자들이 창업에 대한 준비가 거의 돼 있지 않으십니다."

답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은데요.

바로 준비입니다.

준비 속에는 아이디어가 주 메뉴이구요.

그렇게 성공한 한 곳이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산뜻한 꽃들이 저마다 청량한 향기를 내뿜는 이곳, 이 꽃집을 준비하면서 착안한 첫 아이디어는 바로 꽃 자체였습니다.

꽃다발하면 빨간 장미와 안개꽃만 떠올리던 10여 년 전, 당시로선 생소하던 파스텔톤 꽃을 택하는 등 전혀 새로운 꽃종류를 도입한 겁니다.

꽃을 그냥 파는 게 아니라 종류와 보관법을 설명하고, 포장하는 방식까지 고객 하나 하나의 취향에 세심하게 맞췄습니다.

<녹취> "집에 가서 풀러주시면 돼요, 다."

또 냉장고 유리 너머로 꽃을 보고 고르는 방식 대신, 아예 대형 냉장실을 특별 제작해 고객이 들어가 직접 고를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인터뷰> 임성은(꽃집 대표) : "고객이 직접 들어와서 꽃의 냄새나 컬러를 직접 보고 고르실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훨씬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엔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자동차 전시장 꽃집까지 열었습니다.

고객층을 넓히면서 임대료 부담까지 줄인 겁니다.

그 결과 2002년 직원 한 명으로 시작했던 이 꽃집은 지금 5개 점포에 직원 17명, 한 해 매출이 10억 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기자 멘트>

잘 팔릴 꽃을 준비했고 손님이 들어갈 냉장실을 만들어 손님들이 찾아오게 하는 등 준비된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연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분석했더니 비슷했습니다.

점포 주변 고객을 분석하고 명단을 정보화해 관리했구요.

또,점포를 리모델링해 손님들이 찾아오게 하고, 소포장에 디자인을 접목시켜 젊은층을 공략했습니다.

요즘 음식점 창업 많이 하시죠?

그런데 직접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준비는 되셨는지요?

창업의 가장 큰 준비는 창업자 스스로가 그 일을 할 역량을 갖추는 겁니다.

<인터뷰> 정상채(곰탕집 30년 운영) : "지금 현재 음식의 전문성이 없으면 무조건 음식점 망합니다. 고객의 입맛을 따라가는 그런 연구 개발이 있어야 해요."

특히나, 손쉬운 창업으로 여겨져온 음식업과 도소매업 등은 이제 포화 상태입니다.

창업을 꿈꾸고 계십니까?

주방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앞치마를 입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 부터 스스로 물어 보라는 게 경험자들의 한결같은 충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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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분석] 자영업 성공, 철저한 준비가 핵심
    • 입력 2013-05-20 21:14:53
    • 수정2013-05-20 22:40:52
    뉴스 9
<기자 멘트>

9시 뉴스에선 앞으로 주요 현안을 해당 현안 취재를 총괄 지휘한 팀장급이상 이른바, 데스크가 분석해 드립니다.

앞서 이윤희기자 보도 보셨는데 자영업이 성공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최근 이런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자영업은 자영업과 경쟁한다'

한마디로 준비없는 창업 몰이가 문제라는 얘깁니다.

그래서 요즘 일부 창업 컨설팅 내용은 엉뚱합니다.

<인터뷰> 김대중(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본부 팀장) : "저희는 현재 창업을 장려하는 컨설팅보다는 창업을 말리는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창업을 희망하시는 대부분의 중장년층 퇴직자들이 창업에 대한 준비가 거의 돼 있지 않으십니다."

답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은데요.

바로 준비입니다.

준비 속에는 아이디어가 주 메뉴이구요.

그렇게 성공한 한 곳이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산뜻한 꽃들이 저마다 청량한 향기를 내뿜는 이곳, 이 꽃집을 준비하면서 착안한 첫 아이디어는 바로 꽃 자체였습니다.

꽃다발하면 빨간 장미와 안개꽃만 떠올리던 10여 년 전, 당시로선 생소하던 파스텔톤 꽃을 택하는 등 전혀 새로운 꽃종류를 도입한 겁니다.

꽃을 그냥 파는 게 아니라 종류와 보관법을 설명하고, 포장하는 방식까지 고객 하나 하나의 취향에 세심하게 맞췄습니다.

<녹취> "집에 가서 풀러주시면 돼요, 다."

또 냉장고 유리 너머로 꽃을 보고 고르는 방식 대신, 아예 대형 냉장실을 특별 제작해 고객이 들어가 직접 고를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인터뷰> 임성은(꽃집 대표) : "고객이 직접 들어와서 꽃의 냄새나 컬러를 직접 보고 고르실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훨씬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엔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자동차 전시장 꽃집까지 열었습니다.

고객층을 넓히면서 임대료 부담까지 줄인 겁니다.

그 결과 2002년 직원 한 명으로 시작했던 이 꽃집은 지금 5개 점포에 직원 17명, 한 해 매출이 10억 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기자 멘트>

잘 팔릴 꽃을 준비했고 손님이 들어갈 냉장실을 만들어 손님들이 찾아오게 하는 등 준비된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연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분석했더니 비슷했습니다.

점포 주변 고객을 분석하고 명단을 정보화해 관리했구요.

또,점포를 리모델링해 손님들이 찾아오게 하고, 소포장에 디자인을 접목시켜 젊은층을 공략했습니다.

요즘 음식점 창업 많이 하시죠?

그런데 직접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준비는 되셨는지요?

창업의 가장 큰 준비는 창업자 스스로가 그 일을 할 역량을 갖추는 겁니다.

<인터뷰> 정상채(곰탕집 30년 운영) : "지금 현재 음식의 전문성이 없으면 무조건 음식점 망합니다. 고객의 입맛을 따라가는 그런 연구 개발이 있어야 해요."

특히나, 손쉬운 창업으로 여겨져온 음식업과 도소매업 등은 이제 포화 상태입니다.

창업을 꿈꾸고 계십니까?

주방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앞치마를 입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 부터 스스로 물어 보라는 게 경험자들의 한결같은 충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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