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관계자 방북 신청…“회담 응해야”

입력 2013.05.21 (06:35) 수정 2013.05.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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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240여명이 모레 공단을 방문하겠다며 집단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정부는 신변 안전 보장 등의 문제가 먼저 논의돼야한다며, 거듭 북한에 실무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화공존과 번영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북한의 통행 제한 48일째.

입주기업 대표들은 공단이 고사 직전의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남북 당국이 즉각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지에 남아있는 설비 등 자산을 둘러보기 위해 이번 주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녹취> 유창근(개성공단 정상화 비대위) : "개성공단을 하루 속히 정상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 당국은 5월 23일 10시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해 즉시 통행을 재개하기 바랍니다"

여기에는 전체 123개 입주기업 가운데 103개 기업의 대표와 임직원 243명이 동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무작정 방북 승인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단에서 우리측 인원이 모두 빠져나온 상황에서, 통행절차와 신변안전 등을 협의할 실무회담이 먼저라는 겁니다.

특히 잇단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회담 제의는 유효하며, 그 형식과 내용도 북한이 나오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팩스공세를 통해 기업인들의 방북 허용 의사를 이미 밝혔었다고 주장한 상황.

이같은 주장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북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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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입주관계자 방북 신청…“회담 응해야”
    • 입력 2013-05-21 06:42:04
    • 수정2013-05-21 07: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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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240여명이 모레 공단을 방문하겠다며 집단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정부는 신변 안전 보장 등의 문제가 먼저 논의돼야한다며, 거듭 북한에 실무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화공존과 번영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북한의 통행 제한 48일째.

입주기업 대표들은 공단이 고사 직전의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남북 당국이 즉각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지에 남아있는 설비 등 자산을 둘러보기 위해 이번 주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녹취> 유창근(개성공단 정상화 비대위) : "개성공단을 하루 속히 정상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 당국은 5월 23일 10시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해 즉시 통행을 재개하기 바랍니다"

여기에는 전체 123개 입주기업 가운데 103개 기업의 대표와 임직원 243명이 동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무작정 방북 승인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단에서 우리측 인원이 모두 빠져나온 상황에서, 통행절차와 신변안전 등을 협의할 실무회담이 먼저라는 겁니다.

특히 잇단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회담 제의는 유효하며, 그 형식과 내용도 북한이 나오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팩스공세를 통해 기업인들의 방북 허용 의사를 이미 밝혔었다고 주장한 상황.

이같은 주장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북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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