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갈등 첨예…한전-주민 쟁점은?

입력 2013.05.22 (20:59) 수정 2013.05.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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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뜩이나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고리 원전의 전기를 끌어가야 할 송전탑의 건설을 놓고 한전과 송전탑 부지 주민들과의 갈등이 첨예합니다.

오늘 이 문제를 집중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봅니다.

먼저 한전과 지역 주민들의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양성모 기자가 비교 분석합니다.

<리포트>

8년 넘게 갈등해온 밀양 사태의 핵심은 올해말 완공목표인 신고리 3호기의 전력을 보낼 송전탑 건설 문제입니다.

원전에서 경남 창녕의 변전소까지 90킬로미터 구간에 필요한 송전탑은 모두 161개.

이중 밀양 구간 52개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짓지 못한겁니다.

반대 주민들은 전자파로 인한 발암 가능성을 우려하며 선로를 땅에 묻는 지중화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한전측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지중화에는 2조 7천억 원의 비용에다 10년이나 걸려 올연말 전력부족이 우려되는 현실에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반대 주민들은 또 백미터가 넘는 송전탑과 송전선때문에 주변 경관과 함께 땅값등 주민 재산권이 훼손된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한전은 매년 24억원 지원과 송전선주변 땅값 하락 보상 범위 확대 이주 주택 구입비등의 보상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반대주민들은 보상안 상당수가 법 개정 사안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지중화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140만 킬로와트급 신고리 3호기 완공은 불과 7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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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 갈등 첨예…한전-주민 쟁점은?
    • 입력 2013-05-22 21:00:46
    • 수정2013-05-22 22: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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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뜩이나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고리 원전의 전기를 끌어가야 할 송전탑의 건설을 놓고 한전과 송전탑 부지 주민들과의 갈등이 첨예합니다.

오늘 이 문제를 집중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봅니다.

먼저 한전과 지역 주민들의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양성모 기자가 비교 분석합니다.

<리포트>

8년 넘게 갈등해온 밀양 사태의 핵심은 올해말 완공목표인 신고리 3호기의 전력을 보낼 송전탑 건설 문제입니다.

원전에서 경남 창녕의 변전소까지 90킬로미터 구간에 필요한 송전탑은 모두 161개.

이중 밀양 구간 52개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짓지 못한겁니다.

반대 주민들은 전자파로 인한 발암 가능성을 우려하며 선로를 땅에 묻는 지중화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한전측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지중화에는 2조 7천억 원의 비용에다 10년이나 걸려 올연말 전력부족이 우려되는 현실에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반대 주민들은 또 백미터가 넘는 송전탑과 송전선때문에 주변 경관과 함께 땅값등 주민 재산권이 훼손된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한전은 매년 24억원 지원과 송전선주변 땅값 하락 보상 범위 확대 이주 주택 구입비등의 보상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반대주민들은 보상안 상당수가 법 개정 사안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지중화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140만 킬로와트급 신고리 3호기 완공은 불과 7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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