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금융계좌 한국인 245명…명단 일부 공개

입력 2013.05.22 (21:11) 수정 2013.05.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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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버진 아일랜드 등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한국인 245명의 명단을 확인했다고 국내 한 인터넷 언론 매체가 주장했습니다.

오늘 1차로 5명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245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 조세 피난처에 서류상의 회사인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을 확인했다고 국내 한 인터넷 언론 매체가 주장했습니다.

전 세계 부자 13만여명의 관련 자료를 입수한 국제 탐사 보도 언론인 협회와 공동 취재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용진(뉴스타파 대표) : "이건 지난 한 달간에 1차적 결과일 뿐이고 앞으로 그 명단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매체는 그 중 5명의 이름을 공개했는데, 경총 회장을 지낸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씨,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그리고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 조현강 씨 등입니다.

이에 대해 OCI 측은 이수영회장 부부가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1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OCI 관계자 : "2010년에 계좌를 폐쇄해 현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 미국 내 계좌에 동일 금액이 예치돼 있습니다."

다른 당사자와 기업들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페이퍼컴퍼니 설립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고, 탈세 사실이 적발되면 적절한 조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실명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 매체는 오는 27일 재벌그룹 임원들이 포함된 2차 명단을 발표하는 등, 매주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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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피난처’ 금융계좌 한국인 245명…명단 일부 공개
    • 입력 2013-05-22 21:11:56
    • 수정2013-05-23 06: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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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버진 아일랜드 등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한국인 245명의 명단을 확인했다고 국내 한 인터넷 언론 매체가 주장했습니다.

오늘 1차로 5명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245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 조세 피난처에 서류상의 회사인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을 확인했다고 국내 한 인터넷 언론 매체가 주장했습니다.

전 세계 부자 13만여명의 관련 자료를 입수한 국제 탐사 보도 언론인 협회와 공동 취재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용진(뉴스타파 대표) : "이건 지난 한 달간에 1차적 결과일 뿐이고 앞으로 그 명단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매체는 그 중 5명의 이름을 공개했는데, 경총 회장을 지낸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씨,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그리고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 조현강 씨 등입니다.

이에 대해 OCI 측은 이수영회장 부부가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1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OCI 관계자 : "2010년에 계좌를 폐쇄해 현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 미국 내 계좌에 동일 금액이 예치돼 있습니다."

다른 당사자와 기업들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페이퍼컴퍼니 설립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고, 탈세 사실이 적발되면 적절한 조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실명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 매체는 오는 27일 재벌그룹 임원들이 포함된 2차 명단을 발표하는 등, 매주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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