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제거 박쥐폭탄 계획

입력 2001.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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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 라덴 체포에 혈안이 되어 있는 미군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러시아의 한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빈 라덴이 동굴에 은신하고 있는 점을 착안해 박쥐 몸에 폭탄을 부착해 동굴 속으로 날려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조재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에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해 박쥐폭탄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지 이지베스티아가 보도했습니다.
박쥐폭탄이란 몸에 소형 폭탄을 부착해 빈 라덴이 숨어 있는 동굴입구에 풀어놓으면 박쥐가 동굴 깊숙히 침투한 뒤 자살테러를 감행하는 것이라고 이지베스티아는 전했습니다.
미국의 한 박쥐폭탄 전문가는 미국 박쥐를 투입할 경우 낯선 환경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미지수라며 동굴에서 서식하는 박쥐를 사용할 때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지베스티아는 따라서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사는 토종박쥐를 확보하는데이 박쥐폭탄의 성패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쥐폭탄은 2차 대전 때인 지난 41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 치과의사가 박쥐 몸에 폭탄을 장치해 일본의 대도시로 날려보내자고 제안한 데서 비롯돼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쳤으나 실전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도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고위 간부들을 자체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정보요원들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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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제거 박쥐폭탄 계획
    • 입력 2001-12-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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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 라덴 체포에 혈안이 되어 있는 미군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러시아의 한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빈 라덴이 동굴에 은신하고 있는 점을 착안해 박쥐 몸에 폭탄을 부착해 동굴 속으로 날려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조재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에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해 박쥐폭탄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지 이지베스티아가 보도했습니다. 박쥐폭탄이란 몸에 소형 폭탄을 부착해 빈 라덴이 숨어 있는 동굴입구에 풀어놓으면 박쥐가 동굴 깊숙히 침투한 뒤 자살테러를 감행하는 것이라고 이지베스티아는 전했습니다. 미국의 한 박쥐폭탄 전문가는 미국 박쥐를 투입할 경우 낯선 환경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미지수라며 동굴에서 서식하는 박쥐를 사용할 때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지베스티아는 따라서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사는 토종박쥐를 확보하는데이 박쥐폭탄의 성패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쥐폭탄은 2차 대전 때인 지난 41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 치과의사가 박쥐 몸에 폭탄을 장치해 일본의 대도시로 날려보내자고 제안한 데서 비롯돼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쳤으나 실전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도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고위 간부들을 자체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정보요원들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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