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3%, 경조사비 부담스럽다”

입력 2013.05.23 (08:51) 수정 2013.05.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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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식 많은 5월인데, 축의금 지출이 만만치 않으시죠?

부의금까지 더해지면 살림살이 부담은 더 커지는데요,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경조사비가 부담스럽다고 대답할 정도입니다.

박은주 기자가 부담스런 경조사비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퇴직한 지 3년이 지난 이계영 씨.

동료들과 같이 산에 오르길 좋아했던 이 씨는 퇴직 후 '나 홀로 등산'만 합니다.

등산 동호회에 가입해 어울리다 보면 지금도 부담스러운 경조사비가 더 늘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계영(64세) : "제한된 수입 속에서 경조사비가 부담이 되고 있는데 새로운 모임에 가입한다는 것은 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30대 직장인 이승남 씨.

이 달에만 결혼식 4곳과 장례식 2곳에 참석해 모두 40만 원을 냈습니다.

한 달 용돈 50만 원 가운데 80%가 경조사비로 나갔습니다.

<인터뷰> 이승남(직장인) : "요즘에 기본적으로 5만 원은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친하면 그보다 배로 나가야되는 상황이 있는 것 같고요."

2인 이상 가구의 연간 경조사비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 2006년 50만 원대에 진입했는데, 5만 원권이 나온 지난 2009년에 눈에 띄게 증가해 6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 강중구(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물가가 올랐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구요 . 또 한편으로는 웨딩홀같은 부분이 고급화되면서 비용이 크게 증가한 점도 경조사비에 반영된 원인이다라고.."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선 응답자 63%가 부담스런 경조사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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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63%, 경조사비 부담스럽다”
    • 입력 2013-05-23 08:52:26
    • 수정2013-05-23 08: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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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많은 5월인데, 축의금 지출이 만만치 않으시죠?

부의금까지 더해지면 살림살이 부담은 더 커지는데요,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경조사비가 부담스럽다고 대답할 정도입니다.

박은주 기자가 부담스런 경조사비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퇴직한 지 3년이 지난 이계영 씨.

동료들과 같이 산에 오르길 좋아했던 이 씨는 퇴직 후 '나 홀로 등산'만 합니다.

등산 동호회에 가입해 어울리다 보면 지금도 부담스러운 경조사비가 더 늘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계영(64세) : "제한된 수입 속에서 경조사비가 부담이 되고 있는데 새로운 모임에 가입한다는 것은 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30대 직장인 이승남 씨.

이 달에만 결혼식 4곳과 장례식 2곳에 참석해 모두 40만 원을 냈습니다.

한 달 용돈 50만 원 가운데 80%가 경조사비로 나갔습니다.

<인터뷰> 이승남(직장인) : "요즘에 기본적으로 5만 원은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친하면 그보다 배로 나가야되는 상황이 있는 것 같고요."

2인 이상 가구의 연간 경조사비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 2006년 50만 원대에 진입했는데, 5만 원권이 나온 지난 2009년에 눈에 띄게 증가해 6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 강중구(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물가가 올랐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구요 . 또 한편으로는 웨딩홀같은 부분이 고급화되면서 비용이 크게 증가한 점도 경조사비에 반영된 원인이다라고.."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선 응답자 63%가 부담스런 경조사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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