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공단 맹독성 발암물질 ‘페놀’ 유출

입력 2013.05.23 (12:13) 수정 2013.05.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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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항 철강공단내 유독물 취급업체에서 맹독성 발암물질인 페놀이 새나와 가로수가 말라 죽는 등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철강관리공단 주변 도로입니다.

신록의 계절이 무색하게 나뭇잎들이 누렇게 변해 있습니다.

이 같은 황화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9일.

이 일대 가로수 50여 그루에서입니다.

원인은 바로 옆 유독물 취급업체에서 유출된 맹독성 발암물질, 페놀이었습니다.

대기방지시설인 세정집진기가 정상 가동되지 않아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페놀이 대기중으로 새나간 것입니다.

지난 15일 대기 측정 결과에선 허용 기준치 10ppm에 육박하는 9.24ppm의 페놀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이 측정치는 사고 발생 엿새가 지난 뒤였습니다.

포항에는 자체 대기측정 장비가 없어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데 시간과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경보 (포항시 대기환경담당) : "그때는 못했구요. 보건환경연구원 일정하고 맞춰야하기 때문에 거기는 또 우리만 하는 게 아니고 경상북도 전체를 다 해야 하기 때문에"

포항시는 이 업체를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주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이상 여부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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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철강공단 맹독성 발암물질 ‘페놀’ 유출
    • 입력 2013-05-23 12:17:21
    • 수정2013-05-23 13:08:50
    뉴스 12
<앵커 멘트>

포항 철강공단내 유독물 취급업체에서 맹독성 발암물질인 페놀이 새나와 가로수가 말라 죽는 등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철강관리공단 주변 도로입니다.

신록의 계절이 무색하게 나뭇잎들이 누렇게 변해 있습니다.

이 같은 황화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9일.

이 일대 가로수 50여 그루에서입니다.

원인은 바로 옆 유독물 취급업체에서 유출된 맹독성 발암물질, 페놀이었습니다.

대기방지시설인 세정집진기가 정상 가동되지 않아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페놀이 대기중으로 새나간 것입니다.

지난 15일 대기 측정 결과에선 허용 기준치 10ppm에 육박하는 9.24ppm의 페놀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이 측정치는 사고 발생 엿새가 지난 뒤였습니다.

포항에는 자체 대기측정 장비가 없어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데 시간과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경보 (포항시 대기환경담당) : "그때는 못했구요. 보건환경연구원 일정하고 맞춰야하기 때문에 거기는 또 우리만 하는 게 아니고 경상북도 전체를 다 해야 하기 때문에"

포항시는 이 업체를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주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이상 여부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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