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 특수견’ 체세포 복제 성공

입력 2013.05.23 (12:28) 수정 2013.05.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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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공항 검역이나 폭발물 탐지활동을 하는 특수견을 체세포로 복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교육 습득 능력이 뛰어나 한 마리 당 8천만 원의 구입과 훈련비용을 아낄 수 있고 복제견 수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찾아!"

경찰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탐지견 '미키'가 폭발물 수색에 나섭니다.

사람보다 만 배 이상 뛰어난 후각으로 화단 안을 샅샅이 훑어갑니다.

<인터뷰> 김홍범(농림축산검역본부 탐지교관) : "개들은 선천적으로 냄새 맡기를 좋아하잖아요. 각기 다 냄새를 인지하고 찾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서 뛰어노는 강아지들.

모두 탐지견 '미키'의 체세포를 복제해 생산한 개들입니다.

미키 귀에서 조직을 떼내 유전자가 있는 체세포를 추출했습니다.

이 체세포를 핵을 뺀 난자와 결합시켜 대리모격인 어미 개에 이식해 미키의 복제견이 태어났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폭발물과 검역 탐지 복제견 6마리가 생산됐습니다.

오른쪽이 체세포를 제공한 개고, 왼쪽이 복제견입니다.

이처럼 복제를 하게 되면 체세포를 제공한 개가 가지고 있던 후각적 능력이나 지능이 100% 그대로 복제견에게 전달됩니다.

실제 탐지 능력 시험에서도 교배로 태어난 훈련견의 합격률은 30%에 그친 반면, 복제견의 합격률은 100%입니다.

이에 따라 구입·훈련 비용을 합쳐 한 마리당 8천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훈(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 연구사) : "복제견을 생산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나라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연구진은 우수 특수견의 유전자 은행을 만들어 복제견 수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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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지 특수견’ 체세포 복제 성공
    • 입력 2013-05-23 12:35:07
    • 수정2013-05-23 13: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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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공항 검역이나 폭발물 탐지활동을 하는 특수견을 체세포로 복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교육 습득 능력이 뛰어나 한 마리 당 8천만 원의 구입과 훈련비용을 아낄 수 있고 복제견 수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찾아!"

경찰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탐지견 '미키'가 폭발물 수색에 나섭니다.

사람보다 만 배 이상 뛰어난 후각으로 화단 안을 샅샅이 훑어갑니다.

<인터뷰> 김홍범(농림축산검역본부 탐지교관) : "개들은 선천적으로 냄새 맡기를 좋아하잖아요. 각기 다 냄새를 인지하고 찾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서 뛰어노는 강아지들.

모두 탐지견 '미키'의 체세포를 복제해 생산한 개들입니다.

미키 귀에서 조직을 떼내 유전자가 있는 체세포를 추출했습니다.

이 체세포를 핵을 뺀 난자와 결합시켜 대리모격인 어미 개에 이식해 미키의 복제견이 태어났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폭발물과 검역 탐지 복제견 6마리가 생산됐습니다.

오른쪽이 체세포를 제공한 개고, 왼쪽이 복제견입니다.

이처럼 복제를 하게 되면 체세포를 제공한 개가 가지고 있던 후각적 능력이나 지능이 100% 그대로 복제견에게 전달됩니다.

실제 탐지 능력 시험에서도 교배로 태어난 훈련견의 합격률은 30%에 그친 반면, 복제견의 합격률은 100%입니다.

이에 따라 구입·훈련 비용을 합쳐 한 마리당 8천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훈(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 연구사) : "복제견을 생산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나라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연구진은 우수 특수견의 유전자 은행을 만들어 복제견 수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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