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조 탈세 자료 입수…강력한 세무조사

입력 2013.05.23 (20:59) 수정 2013.05.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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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외탈세가 발 붙일 곳이 없어지게 됐습니다.

국세청이 미국과 영국, 호주로부터 대량의 탈세 자료를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자료를 입수하는대로 강력한 세무조사를 펼칠 계획입니다.

먼저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영국, 호주 국세청은 공동으로 확보한 조세피난처 정보는 400기가 바이트 분량입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확보한 자료가 260기가바이트에 13만 명분인 걸 감안하면 20만 명분의 방대한 정보로 예상됩니다.

이 중 한국인 관련 정보를 우리 국세청이 받기로 했습니다.

영국 국세청은 이 자료 일부만 분석했는데도 버진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케이만제도 등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에서만 벌써 100명 이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세청관계자는 그 안에 한국인 명단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페이퍼컴퍼니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 등을 위한 구체적인 자금 이동 내역까지 담겨 있어, 그동안 우리 국세청이 확보하기 힘들었던 정봅니다.

<인터뷰> 이유영(조세정의네트워크 동북아대표) : "더 규모가 크고 비밀성이 큰 건 뭐냐면 국내를 아예 거치지 않고 역외 피난처로 들어가는 그런 자금들이 큰 겁니다."

국세청은 자료를 넘겨받는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며 이르면 다음달까지 한국인 관련 탈세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 중에는 해외 탈세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국세청은 어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내용을 분석해 혐의가 있으면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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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공조 탈세 자료 입수…강력한 세무조사
    • 입력 2013-05-23 21:00:27
    • 수정2013-05-23 22: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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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외탈세가 발 붙일 곳이 없어지게 됐습니다.

국세청이 미국과 영국, 호주로부터 대량의 탈세 자료를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자료를 입수하는대로 강력한 세무조사를 펼칠 계획입니다.

먼저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영국, 호주 국세청은 공동으로 확보한 조세피난처 정보는 400기가 바이트 분량입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확보한 자료가 260기가바이트에 13만 명분인 걸 감안하면 20만 명분의 방대한 정보로 예상됩니다.

이 중 한국인 관련 정보를 우리 국세청이 받기로 했습니다.

영국 국세청은 이 자료 일부만 분석했는데도 버진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케이만제도 등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에서만 벌써 100명 이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세청관계자는 그 안에 한국인 명단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페이퍼컴퍼니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 등을 위한 구체적인 자금 이동 내역까지 담겨 있어, 그동안 우리 국세청이 확보하기 힘들었던 정봅니다.

<인터뷰> 이유영(조세정의네트워크 동북아대표) : "더 규모가 크고 비밀성이 큰 건 뭐냐면 국내를 아예 거치지 않고 역외 피난처로 들어가는 그런 자금들이 큰 겁니다."

국세청은 자료를 넘겨받는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며 이르면 다음달까지 한국인 관련 탈세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 중에는 해외 탈세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국세청은 어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내용을 분석해 혐의가 있으면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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