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부대화 무시…민간 차원 ‘6·15 행사’ 제안

입력 2013.05.24 (06:33) 수정 2013.05.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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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 특사를 보낸 북한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는 무시하면서 정작 민간단체에는 6.15 공동선언 행사를 함께 열자고 제안해왔습니다.

행사 장소에 개성이 포함돼있어서 공단정상화 의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지만 우리 내부 갈등을 부추기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 특사를 보낸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에는 팩스를 보내 공동행사를 제안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된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다음 달 15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함께 열자는 내용입니다.

남북이 공동 기념행사를 개성에서 개최한 적은 아직 한번도 없습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북한이 개성공단 재개의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개성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남북 당국간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우리 정부의 회담제의는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당국간 대화 단절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은 어제도 무산됐습니다.

50일 넘게 일터로 가지 못하고 있는 입주기업 임직원들은 공단 정상화를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북한의 6.15 행사 공동주최 제의에 대해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려는 의도는 아닌지 충분히 검토해 방북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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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정부대화 무시…민간 차원 ‘6·15 행사’ 제안
    • 입력 2013-05-24 06:37:08
    • 수정2013-05-24 1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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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 특사를 보낸 북한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는 무시하면서 정작 민간단체에는 6.15 공동선언 행사를 함께 열자고 제안해왔습니다.

행사 장소에 개성이 포함돼있어서 공단정상화 의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지만 우리 내부 갈등을 부추기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 특사를 보낸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에는 팩스를 보내 공동행사를 제안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된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다음 달 15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함께 열자는 내용입니다.

남북이 공동 기념행사를 개성에서 개최한 적은 아직 한번도 없습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북한이 개성공단 재개의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개성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남북 당국간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우리 정부의 회담제의는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당국간 대화 단절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은 어제도 무산됐습니다.

50일 넘게 일터로 가지 못하고 있는 입주기업 임직원들은 공단 정상화를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북한의 6.15 행사 공동주최 제의에 대해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려는 의도는 아닌지 충분히 검토해 방북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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