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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놀이 가장한 ‘황당한 관광상품’
입력 2013.05.24 (07:13) 수정 2013.05.24 (08:18)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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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행락철을 맞아 싼 값에 관광도 할 수 있고 식사도 제공한다는 관광상품이 많은데요.

이런 상품들은 알고보니 관광은 시켜주지도 않고 건강식품 판매점만 끌고 다닌다고 합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6시, 관광버스에 노인들이 탑승합니다.

2만 원만 내면 경남 황매산 철쭉 관광은 물론, 세끼 식사까지 제공된다는 관광상품입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가이드는 충남 금산을 경유해 협찬사를 들러야 한다는 말부터 꺼냅니다.

<녹취> 여행 가이드 : "회비가 2만 원이다 보면 저희는 다 받아봐도 돈이 얼마가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저렴한 대신에 협찬업체에 가서 지원을 받아요.."

3시간여 만에 관광버스가 처음 도착한 곳은 경남의 천마 업체.

판매원은 천마의 효능을 설명하며 구매를 부추깁니다.

<녹취> 홍보사원 : "'비천마 불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중풍환자는 천마가 아니고서는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천마 업체에 이어 사슴이 달랑 2마리뿐인 사슴 농장을 방문하고도 또 홍삼매장 방문을 제안합니다.

<녹취> 관광 가이드 : "우리가 각 매장에 들어가면 몇 개는 팔아줘야 하는 그런 게 있어요."

그렇게 홍삼업체와 금산의 인삼시장을 거쳐 철쭉 관광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이 곳은 여행 목적지인 황매산입니다.

부산에서 정상적으로 오면 2시간이면 되는 곳이지만 이곳까지 오는데만 11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관광상품에서 홍보하던 철쭉꽃은 철이 지나 이미 저 버린 지 오랩니다.

<녹취> 해당 여행 관광객 : "황매산 꽃 보러 와가지고 뭣도 모르고 따라왔는데, 자기들 수입 찾으려고 (건강 식품 업체) 3~4군데나 들러서 화가 난다"

행락철을 맞아 싼값 여행을 미끼로 노인들의 충동구매만을 노리는 얄팍한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철쭉놀이 가장한 ‘황당한 관광상품’
    • 입력 2013-05-24 07:19:28
    • 수정2013-05-24 08: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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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행락철을 맞아 싼 값에 관광도 할 수 있고 식사도 제공한다는 관광상품이 많은데요.

이런 상품들은 알고보니 관광은 시켜주지도 않고 건강식품 판매점만 끌고 다닌다고 합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6시, 관광버스에 노인들이 탑승합니다.

2만 원만 내면 경남 황매산 철쭉 관광은 물론, 세끼 식사까지 제공된다는 관광상품입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가이드는 충남 금산을 경유해 협찬사를 들러야 한다는 말부터 꺼냅니다.

<녹취> 여행 가이드 : "회비가 2만 원이다 보면 저희는 다 받아봐도 돈이 얼마가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저렴한 대신에 협찬업체에 가서 지원을 받아요.."

3시간여 만에 관광버스가 처음 도착한 곳은 경남의 천마 업체.

판매원은 천마의 효능을 설명하며 구매를 부추깁니다.

<녹취> 홍보사원 : "'비천마 불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중풍환자는 천마가 아니고서는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천마 업체에 이어 사슴이 달랑 2마리뿐인 사슴 농장을 방문하고도 또 홍삼매장 방문을 제안합니다.

<녹취> 관광 가이드 : "우리가 각 매장에 들어가면 몇 개는 팔아줘야 하는 그런 게 있어요."

그렇게 홍삼업체와 금산의 인삼시장을 거쳐 철쭉 관광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이 곳은 여행 목적지인 황매산입니다.

부산에서 정상적으로 오면 2시간이면 되는 곳이지만 이곳까지 오는데만 11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관광상품에서 홍보하던 철쭉꽃은 철이 지나 이미 저 버린 지 오랩니다.

<녹취> 해당 여행 관광객 : "황매산 꽃 보러 와가지고 뭣도 모르고 따라왔는데, 자기들 수입 찾으려고 (건강 식품 업체) 3~4군데나 들러서 화가 난다"

행락철을 맞아 싼값 여행을 미끼로 노인들의 충동구매만을 노리는 얄팍한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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