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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중의 을’ 대리기사…“홍보비에 벌금까지”
입력 2013.05.24 (21:37) 수정 2013.05.24 (22:01) 뉴스9(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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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술 한잔 드시면 대리 운전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대리 기사들의 처우는 어떨까요?

짓궂은 손님에게 당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대리비를 받으면 기본 수수료는 물론이고 홍보비나 벌금까지 업체에 떼인다고 합니다.

조나은 기자가 그 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중단하라! 중단하라!"

새벽 3시, 유흥가 거리에, 막 일을 마친 대리 기사들이 모였습니다.

<녹취> “고통을 겪고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 대리기사들부터 똘똘 뭉쳐…”

업체들이 부당한 비용을 떼고 있다는 하소연입니다.

대리기사 경력 5년의 고석길 씨...

하룻밤 수입을 따져봤습니다.

밤새 9시간을 일해 6건의 대리 운행을 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12만 원을 받았지만 5만 원 넘게 비용으로 처리돼 손에 쥔 것은 6만 9천 원.

특히 유흥업소가 대리기사를 불러주며 요구하는 홍보비까지 기사들에게 부담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석길(대리운전기사) : "노골적으로 업소비를 주고 오라고 하죠. 돈을 못 주겠다고 하면 선 입금된 내 통장에서 빼 가 버립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죠."

대리 신청을 확인했다가 수락하지 않으면 곧바로 벌금을 뭅니다.

건당 5백원...

하루에 수십 건을 확인하는 대리기사에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녹취> 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경쟁이 되니까 ... 우리도 보호를 하려면 우리 서비스가 처리가 되려면 그것(벌금)을 마다할 수가 없어요."

국내 대리 운전기사는 17만 명...

업체는 아쉬울 게 없습니다.

<녹취> 콜센터 직원 : "콜 끝내고 나면 2만 원 되는 거에요. 업소 정리비 있어서 만 2천 원 말씀드리는 거에요, 기사님, 가시려면 가시고 안 가시려면 빼 드릴게요."

대리기사들은 업체들의 무리한 요구에도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오늘도 일터로 향합니다.

KBS 뉴스 조나은 입니다.
  • ‘을 중의 을’ 대리기사…“홍보비에 벌금까지”
    • 입력 2013-05-24 21:49:18
    • 수정2013-05-24 22:01:1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요즘 술 한잔 드시면 대리 운전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대리 기사들의 처우는 어떨까요?

짓궂은 손님에게 당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대리비를 받으면 기본 수수료는 물론이고 홍보비나 벌금까지 업체에 떼인다고 합니다.

조나은 기자가 그 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중단하라! 중단하라!"

새벽 3시, 유흥가 거리에, 막 일을 마친 대리 기사들이 모였습니다.

<녹취> “고통을 겪고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 대리기사들부터 똘똘 뭉쳐…”

업체들이 부당한 비용을 떼고 있다는 하소연입니다.

대리기사 경력 5년의 고석길 씨...

하룻밤 수입을 따져봤습니다.

밤새 9시간을 일해 6건의 대리 운행을 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12만 원을 받았지만 5만 원 넘게 비용으로 처리돼 손에 쥔 것은 6만 9천 원.

특히 유흥업소가 대리기사를 불러주며 요구하는 홍보비까지 기사들에게 부담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석길(대리운전기사) : "노골적으로 업소비를 주고 오라고 하죠. 돈을 못 주겠다고 하면 선 입금된 내 통장에서 빼 가 버립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죠."

대리 신청을 확인했다가 수락하지 않으면 곧바로 벌금을 뭅니다.

건당 5백원...

하루에 수십 건을 확인하는 대리기사에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녹취> 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경쟁이 되니까 ... 우리도 보호를 하려면 우리 서비스가 처리가 되려면 그것(벌금)을 마다할 수가 없어요."

국내 대리 운전기사는 17만 명...

업체는 아쉬울 게 없습니다.

<녹취> 콜센터 직원 : "콜 끝내고 나면 2만 원 되는 거에요. 업소 정리비 있어서 만 2천 원 말씀드리는 거에요, 기사님, 가시려면 가시고 안 가시려면 빼 드릴게요."

대리기사들은 업체들의 무리한 요구에도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오늘도 일터로 향합니다.

KBS 뉴스 조나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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