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못쉬는 ‘만성 폐질환’, 내시경 그물망 치료 성공
입력 2013.05.26 (07:14)
수정 2013.05.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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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성 흡연자나 나이 드신 분들 가운데는 의외로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만성 폐질환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요, 한번 망가진 폐는 회복하기 어려워 고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 입구에 그물망을 삽입해서 편하게 숨 쉴 수 있도록 해주는 시술이 성공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늘 가쁜 숨을 몰아 쉬어야 했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60대 남성….
기관지 내시경으로 폐의 입구를 찾아 들어갑니다.
공기가 지나는 통로에 그물망을 설치하자 밸브가 열렸다 닫혔다... 폐가 숨쉬기 시작합니다.
<인터뷰>오학균(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 "당연히 좋지요. 집에서 움직이고 생활을 못할 정도였었는데…."
흡연자나 노인에서 많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도가 서서히 좁아져 폐포가 파괴되는 질환으로 말기엔 숨이 차 걷기조차 힘들어집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내시경으로 만성 폐질환자 7명의 폐에 특수 그물망을 삽입하는 시술이 성공했습니다.
시술 후 폐기능은 최대 2배 가까이 향상됐습니다.
걸을 수 있는 거리도 최대 4.6배나 늘어났습니다.
망가진 폐에 남아있는 공기는 숨을 더 차게 하는데, 삽입된 밸브 그물망이 공기 유입을 막고 남은 공기를 밖으로 빼주는 원립니다.
<인터뷰> 이세원(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공기를 한쪽으로만 흐르게 하는 밸브를 삽입해서 폐의 탄성을 좋게 하고 횡격막의 모양도 정상에 가깝게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약물도 듣지 않는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만성 폐질환 환자들이 대상입니다.
이 기술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만성 흡연자나 나이 드신 분들 가운데는 의외로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만성 폐질환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요, 한번 망가진 폐는 회복하기 어려워 고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 입구에 그물망을 삽입해서 편하게 숨 쉴 수 있도록 해주는 시술이 성공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늘 가쁜 숨을 몰아 쉬어야 했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60대 남성….
기관지 내시경으로 폐의 입구를 찾아 들어갑니다.
공기가 지나는 통로에 그물망을 설치하자 밸브가 열렸다 닫혔다... 폐가 숨쉬기 시작합니다.
<인터뷰>오학균(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 "당연히 좋지요. 집에서 움직이고 생활을 못할 정도였었는데…."
흡연자나 노인에서 많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도가 서서히 좁아져 폐포가 파괴되는 질환으로 말기엔 숨이 차 걷기조차 힘들어집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내시경으로 만성 폐질환자 7명의 폐에 특수 그물망을 삽입하는 시술이 성공했습니다.
시술 후 폐기능은 최대 2배 가까이 향상됐습니다.
걸을 수 있는 거리도 최대 4.6배나 늘어났습니다.
망가진 폐에 남아있는 공기는 숨을 더 차게 하는데, 삽입된 밸브 그물망이 공기 유입을 막고 남은 공기를 밖으로 빼주는 원립니다.
<인터뷰> 이세원(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공기를 한쪽으로만 흐르게 하는 밸브를 삽입해서 폐의 탄성을 좋게 하고 횡격막의 모양도 정상에 가깝게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약물도 듣지 않는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만성 폐질환 환자들이 대상입니다.
이 기술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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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못쉬는 ‘만성 폐질환’, 내시경 그물망 치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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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6 07:18:30
- 수정2013-05-26 07:59:53
<앵커 멘트>
만성 흡연자나 나이 드신 분들 가운데는 의외로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만성 폐질환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요, 한번 망가진 폐는 회복하기 어려워 고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 입구에 그물망을 삽입해서 편하게 숨 쉴 수 있도록 해주는 시술이 성공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늘 가쁜 숨을 몰아 쉬어야 했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60대 남성….
기관지 내시경으로 폐의 입구를 찾아 들어갑니다.
공기가 지나는 통로에 그물망을 설치하자 밸브가 열렸다 닫혔다... 폐가 숨쉬기 시작합니다.
<인터뷰>오학균(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 "당연히 좋지요. 집에서 움직이고 생활을 못할 정도였었는데…."
흡연자나 노인에서 많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도가 서서히 좁아져 폐포가 파괴되는 질환으로 말기엔 숨이 차 걷기조차 힘들어집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내시경으로 만성 폐질환자 7명의 폐에 특수 그물망을 삽입하는 시술이 성공했습니다.
시술 후 폐기능은 최대 2배 가까이 향상됐습니다.
걸을 수 있는 거리도 최대 4.6배나 늘어났습니다.
망가진 폐에 남아있는 공기는 숨을 더 차게 하는데, 삽입된 밸브 그물망이 공기 유입을 막고 남은 공기를 밖으로 빼주는 원립니다.
<인터뷰> 이세원(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공기를 한쪽으로만 흐르게 하는 밸브를 삽입해서 폐의 탄성을 좋게 하고 횡격막의 모양도 정상에 가깝게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약물도 듣지 않는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만성 폐질환 환자들이 대상입니다.
이 기술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만성 흡연자나 나이 드신 분들 가운데는 의외로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만성 폐질환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요, 한번 망가진 폐는 회복하기 어려워 고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 입구에 그물망을 삽입해서 편하게 숨 쉴 수 있도록 해주는 시술이 성공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늘 가쁜 숨을 몰아 쉬어야 했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60대 남성….
기관지 내시경으로 폐의 입구를 찾아 들어갑니다.
공기가 지나는 통로에 그물망을 설치하자 밸브가 열렸다 닫혔다... 폐가 숨쉬기 시작합니다.
<인터뷰>오학균(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 "당연히 좋지요. 집에서 움직이고 생활을 못할 정도였었는데…."
흡연자나 노인에서 많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도가 서서히 좁아져 폐포가 파괴되는 질환으로 말기엔 숨이 차 걷기조차 힘들어집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내시경으로 만성 폐질환자 7명의 폐에 특수 그물망을 삽입하는 시술이 성공했습니다.
시술 후 폐기능은 최대 2배 가까이 향상됐습니다.
걸을 수 있는 거리도 최대 4.6배나 늘어났습니다.
망가진 폐에 남아있는 공기는 숨을 더 차게 하는데, 삽입된 밸브 그물망이 공기 유입을 막고 남은 공기를 밖으로 빼주는 원립니다.
<인터뷰> 이세원(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공기를 한쪽으로만 흐르게 하는 밸브를 삽입해서 폐의 탄성을 좋게 하고 횡격막의 모양도 정상에 가깝게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약물도 듣지 않는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만성 폐질환 환자들이 대상입니다.
이 기술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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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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