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살아있네! 창극의 재발견 ‘메디아’ 外

입력 2013.05.26 (07:29) 수정 2013.05.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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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희입니다.

자신이 배 아파 낳은 두 아들을 죽인 고대 그리스의 한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악녀의 대명사로 불리는 '메디아'입니다.

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기에 그녀는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걸까요?

메디아의 한 서린 노래를 우리 고유의 창극으로 절절하게 살려냈습니다.

<녹취> "내 본성은 고통 속에서 자란 것뿐, 나도 평범한 여자였다."

그리스 비극 속 악녀. '메디아'가 처참한 심경을 토로합니다.

자신을 배신한 남편 이아손에 대한 처절한 복수를 위해 두 아들까지 죽이고 마는 한 여인의 한은 우리의 소리를 타고 흐느낌으로 통곡으로 바뀝니다.

<녹취> "아아아아아아~~"

고수의 북 장단 대신 소리꾼들이 합창으로 추임새를 넣고.

<녹취> : "죄를 짓는 것은 남자. 하지만, 벌을 받는 것은 여자"

강렬한 영상과 조명, 경사진 무대.

피아노와 국악기를 섞은 반주가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등 매번 파격적인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립창극단의 작품입니다.

연극 '부활'

젊은 시절 자신이 범한 여인, 카츄샤의 망가진 삶을 보고 괴로워하는 러시아의 귀족 네흘류도프.

실형을 선고받은 그녀를 구하는 과정에서 사회의 부조리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의 걸작, '부활'이 연극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제정 러시아 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고집하지 않고 대신 안무와 음악적 요소를 가미해 주제 의식을 부각시켰습니다.

오페라 ‘리골레토’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베르디의 고향 이탈리아 부세토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베르디 페스티벌' 가운데, 이번 시즌 '리골레토' 공연의 무대와 의상을 옮겨 오며 공을 들인 무댑니다.

오늘까지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선정 작품 가운데 하납니다.

“또 만났네요!” 돌아온 시리즈 영화

이번 주 극장가엔 전통을 자랑하는 시리즈 물이 대거 선보였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 이번엔 로맨스를 강조했고요.

18년 동안 이어온 사랑. '비포' 시리즈는 이번엔 '비포 미드나잇'으로 세 번째 이야기를 펼칩니다.

‘분노의 질주’

슈퍼카 엔진의 굉음과 도심을 가르는 짜릿한 질주 풍경,

할리우드의 스피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여섯 번째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최정예 레이싱 팀과 특급 악당 팀이 벌이는 불꽃 튀는 대결이 130분 동안 스크린을 꽉 채웁니다.

‘비포 미드나잇’

1995년, '비포 선라이즈', 2004년 '비포 선셋'에 이어 '비포 미드나잇'이 2013년 같은 배우, 같은 감독으로 세 번째 사랑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휴가 여행을 떠난 에단 호크와 줄리델피. 18년이란 시간 동안 아름다웠던 청춘 남녀도 변했지만, 그들은 고대 그리스 유적지를 거닐며 과거 로맨스의 흔적을 더듬어 갑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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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26 07:39:08
    • 수정2013-05-26 07: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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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산책' 심연희입니다.

자신이 배 아파 낳은 두 아들을 죽인 고대 그리스의 한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악녀의 대명사로 불리는 '메디아'입니다.

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기에 그녀는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걸까요?

메디아의 한 서린 노래를 우리 고유의 창극으로 절절하게 살려냈습니다.

<녹취> "내 본성은 고통 속에서 자란 것뿐, 나도 평범한 여자였다."

그리스 비극 속 악녀. '메디아'가 처참한 심경을 토로합니다.

자신을 배신한 남편 이아손에 대한 처절한 복수를 위해 두 아들까지 죽이고 마는 한 여인의 한은 우리의 소리를 타고 흐느낌으로 통곡으로 바뀝니다.

<녹취> "아아아아아아~~"

고수의 북 장단 대신 소리꾼들이 합창으로 추임새를 넣고.

<녹취> : "죄를 짓는 것은 남자. 하지만, 벌을 받는 것은 여자"

강렬한 영상과 조명, 경사진 무대.

피아노와 국악기를 섞은 반주가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등 매번 파격적인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립창극단의 작품입니다.

연극 '부활'

젊은 시절 자신이 범한 여인, 카츄샤의 망가진 삶을 보고 괴로워하는 러시아의 귀족 네흘류도프.

실형을 선고받은 그녀를 구하는 과정에서 사회의 부조리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의 걸작, '부활'이 연극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제정 러시아 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고집하지 않고 대신 안무와 음악적 요소를 가미해 주제 의식을 부각시켰습니다.

오페라 ‘리골레토’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베르디의 고향 이탈리아 부세토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베르디 페스티벌' 가운데, 이번 시즌 '리골레토' 공연의 무대와 의상을 옮겨 오며 공을 들인 무댑니다.

오늘까지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선정 작품 가운데 하납니다.

“또 만났네요!” 돌아온 시리즈 영화

이번 주 극장가엔 전통을 자랑하는 시리즈 물이 대거 선보였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 이번엔 로맨스를 강조했고요.

18년 동안 이어온 사랑. '비포' 시리즈는 이번엔 '비포 미드나잇'으로 세 번째 이야기를 펼칩니다.

‘분노의 질주’

슈퍼카 엔진의 굉음과 도심을 가르는 짜릿한 질주 풍경,

할리우드의 스피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여섯 번째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최정예 레이싱 팀과 특급 악당 팀이 벌이는 불꽃 튀는 대결이 130분 동안 스크린을 꽉 채웁니다.

‘비포 미드나잇’

1995년, '비포 선라이즈', 2004년 '비포 선셋'에 이어 '비포 미드나잇'이 2013년 같은 배우, 같은 감독으로 세 번째 사랑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휴가 여행을 떠난 에단 호크와 줄리델피. 18년이란 시간 동안 아름다웠던 청춘 남녀도 변했지만, 그들은 고대 그리스 유적지를 거닐며 과거 로맨스의 흔적을 더듬어 갑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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