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국고보조금 횡령’ 어린이집 대거 적발

입력 2013.05.27 (12:03) 수정 2013.05.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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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국고 보조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경찰서는 영유아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국고보조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51살 이모씨 등 어린이집 원장 55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 어린이집은 경찰 조사 결과 대부분 보육교사와 영유아를 허위 등재하거나 식자재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증빙서류 없이 법인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고, 전표를 위조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일부 어린이집은 아동을 학대하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저질 식품을 어린이에게 주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서울과 경기도 일대 어린이집 7백여 곳을 수사한 결과 지금까지 드러난 횡령 액수만 200억 원이 넘는다며, 앞으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액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보육교사 자격증을 허위 발급했거나 알선한 혐의로 보육교사교육원장 50살 안모 씨 등 31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부정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짐하고, 부적절한 회계처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법령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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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국고보조금 횡령’ 어린이집 대거 적발
    • 입력 2013-05-27 12:05:05
    • 수정2013-05-27 17: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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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국고 보조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경찰서는 영유아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국고보조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51살 이모씨 등 어린이집 원장 55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 어린이집은 경찰 조사 결과 대부분 보육교사와 영유아를 허위 등재하거나 식자재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증빙서류 없이 법인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고, 전표를 위조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일부 어린이집은 아동을 학대하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저질 식품을 어린이에게 주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서울과 경기도 일대 어린이집 7백여 곳을 수사한 결과 지금까지 드러난 횡령 액수만 200억 원이 넘는다며, 앞으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액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보육교사 자격증을 허위 발급했거나 알선한 혐의로 보육교사교육원장 50살 안모 씨 등 31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부정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짐하고, 부적절한 회계처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법령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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