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이탈리아 축구장서 야유…인종 차별 논란

입력 2013.05.27 (21:35) 수정 2013.05.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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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싸이가 이탈리아 축구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았습니다.

경기를 벌였던 두 팀의 팬들은 평소에 인종차별로 악명이 높았는데 혹시 싸이도 인종차별을 당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에 맞춰 수만 명이 함께 춤을 추며 열광하는 이탈리아 사람들.

이런 열기를 감안해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축구 결승전에 싸이를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반응이 시원찮습니다.

<녹취> "싸이 입니다~"

신곡 젠틀맨이 시작됐지만 '우'하는 함성과 팬들의 응원가 소리만 이어집니다.

노래가 끝나고 머쓱해진 사이, 그러나 관중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녹취> "이탈리아를 사랑합니다.!"

이어 강남스타일을 시작했지만 관중들은 연달아 폭죽을 터뜨립니다.

노래 내내 야유성 함성이 이어지자 싸이는 짧은 인사만 남기고 서둘러 내려옵니다.

어제 공연 뒤 인터넷에는 평소 인종차별로 유명한 두 축구팀의 팬들이 싸이를 차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13일에는 AS 로마 팬들이 흑인 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보내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수만 유로의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일부 이탈리아 팬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과를 하기 시작한 가운데, 싸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이벌 전의 긴장된 분위기를 이해한다며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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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이탈리아 축구장서 야유…인종 차별 논란
    • 입력 2013-05-27 21:35:44
    • 수정2013-05-27 21: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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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싸이가 이탈리아 축구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았습니다.

경기를 벌였던 두 팀의 팬들은 평소에 인종차별로 악명이 높았는데 혹시 싸이도 인종차별을 당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에 맞춰 수만 명이 함께 춤을 추며 열광하는 이탈리아 사람들.

이런 열기를 감안해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축구 결승전에 싸이를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반응이 시원찮습니다.

<녹취> "싸이 입니다~"

신곡 젠틀맨이 시작됐지만 '우'하는 함성과 팬들의 응원가 소리만 이어집니다.

노래가 끝나고 머쓱해진 사이, 그러나 관중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녹취> "이탈리아를 사랑합니다.!"

이어 강남스타일을 시작했지만 관중들은 연달아 폭죽을 터뜨립니다.

노래 내내 야유성 함성이 이어지자 싸이는 짧은 인사만 남기고 서둘러 내려옵니다.

어제 공연 뒤 인터넷에는 평소 인종차별로 유명한 두 축구팀의 팬들이 싸이를 차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13일에는 AS 로마 팬들이 흑인 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보내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수만 유로의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일부 이탈리아 팬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과를 하기 시작한 가운데, 싸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이벌 전의 긴장된 분위기를 이해한다며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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