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공사장 ‘용암 동굴’ 발견 쉬쉬…왜?
입력 2013.05.29 (21:41)
수정 2013.05.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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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섭지코지의 한 콘도 공사 현장에서 용암동굴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보존 가치가 있을 수도 있는 이 동굴을 두고 공사를 강행하려 했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여 객실을 만드는 대형 콘도 신축 공사 현장, 바위 벽 밑에 동굴 입구가 나타납니다.
동굴 벽엔 용암이 흘러내린 '용암유석'과 '용암종유'가 곳곳에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동굴 입구는 폭 4미터에 높이 1.6미터, 수평으로 3.6미터 들어가면 2.2미터 깊이의 'ㄱ'자로 꺾인 수직 우물 형태로 형성됐습니다.
현재까지 수직으로 내려간 형태의 동굴인 것은 확인이 됐지만, 수평으로 더 이어져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돈원(박사/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 : "처음에 생성됐을 때 용암동굴은 아마 수직 형태를 보이고 있고요, 제일 나중에 흐른 용암이 막히면서 사람이 진입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동굴이 발견된 것은 지난 16일, 문화재보호법상 일주일 안에 행정기관에 보고해야 하지만 공사 업체와 시행사 모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동굴 전부를 모래로 덮으려 한 흔적이 발견됐고 입구 밑으로 2미터 정도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봉택(서귀포시 문화재담당) : "인위적, 고의성을 갖고 훼손했다면 형사 고발 대상이 됩니다."
서귀포시는 공사를 즉각 중단시키고 이번 조사 결과를 문화재청에 보고해 보존 여부와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제주 섭지코지의 한 콘도 공사 현장에서 용암동굴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보존 가치가 있을 수도 있는 이 동굴을 두고 공사를 강행하려 했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여 객실을 만드는 대형 콘도 신축 공사 현장, 바위 벽 밑에 동굴 입구가 나타납니다.
동굴 벽엔 용암이 흘러내린 '용암유석'과 '용암종유'가 곳곳에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동굴 입구는 폭 4미터에 높이 1.6미터, 수평으로 3.6미터 들어가면 2.2미터 깊이의 'ㄱ'자로 꺾인 수직 우물 형태로 형성됐습니다.
현재까지 수직으로 내려간 형태의 동굴인 것은 확인이 됐지만, 수평으로 더 이어져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돈원(박사/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 : "처음에 생성됐을 때 용암동굴은 아마 수직 형태를 보이고 있고요, 제일 나중에 흐른 용암이 막히면서 사람이 진입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동굴이 발견된 것은 지난 16일, 문화재보호법상 일주일 안에 행정기관에 보고해야 하지만 공사 업체와 시행사 모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동굴 전부를 모래로 덮으려 한 흔적이 발견됐고 입구 밑으로 2미터 정도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봉택(서귀포시 문화재담당) : "인위적, 고의성을 갖고 훼손했다면 형사 고발 대상이 됩니다."
서귀포시는 공사를 즉각 중단시키고 이번 조사 결과를 문화재청에 보고해 보존 여부와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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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5-29 22:01:27
<앵커 멘트>
제주 섭지코지의 한 콘도 공사 현장에서 용암동굴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보존 가치가 있을 수도 있는 이 동굴을 두고 공사를 강행하려 했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여 객실을 만드는 대형 콘도 신축 공사 현장, 바위 벽 밑에 동굴 입구가 나타납니다.
동굴 벽엔 용암이 흘러내린 '용암유석'과 '용암종유'가 곳곳에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동굴 입구는 폭 4미터에 높이 1.6미터, 수평으로 3.6미터 들어가면 2.2미터 깊이의 'ㄱ'자로 꺾인 수직 우물 형태로 형성됐습니다.
현재까지 수직으로 내려간 형태의 동굴인 것은 확인이 됐지만, 수평으로 더 이어져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돈원(박사/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 : "처음에 생성됐을 때 용암동굴은 아마 수직 형태를 보이고 있고요, 제일 나중에 흐른 용암이 막히면서 사람이 진입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동굴이 발견된 것은 지난 16일, 문화재보호법상 일주일 안에 행정기관에 보고해야 하지만 공사 업체와 시행사 모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동굴 전부를 모래로 덮으려 한 흔적이 발견됐고 입구 밑으로 2미터 정도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봉택(서귀포시 문화재담당) : "인위적, 고의성을 갖고 훼손했다면 형사 고발 대상이 됩니다."
서귀포시는 공사를 즉각 중단시키고 이번 조사 결과를 문화재청에 보고해 보존 여부와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제주 섭지코지의 한 콘도 공사 현장에서 용암동굴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보존 가치가 있을 수도 있는 이 동굴을 두고 공사를 강행하려 했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여 객실을 만드는 대형 콘도 신축 공사 현장, 바위 벽 밑에 동굴 입구가 나타납니다.
동굴 벽엔 용암이 흘러내린 '용암유석'과 '용암종유'가 곳곳에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동굴 입구는 폭 4미터에 높이 1.6미터, 수평으로 3.6미터 들어가면 2.2미터 깊이의 'ㄱ'자로 꺾인 수직 우물 형태로 형성됐습니다.
현재까지 수직으로 내려간 형태의 동굴인 것은 확인이 됐지만, 수평으로 더 이어져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돈원(박사/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 : "처음에 생성됐을 때 용암동굴은 아마 수직 형태를 보이고 있고요, 제일 나중에 흐른 용암이 막히면서 사람이 진입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동굴이 발견된 것은 지난 16일, 문화재보호법상 일주일 안에 행정기관에 보고해야 하지만 공사 업체와 시행사 모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동굴 전부를 모래로 덮으려 한 흔적이 발견됐고 입구 밑으로 2미터 정도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봉택(서귀포시 문화재담당) : "인위적, 고의성을 갖고 훼손했다면 형사 고발 대상이 됩니다."
서귀포시는 공사를 즉각 중단시키고 이번 조사 결과를 문화재청에 보고해 보존 여부와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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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민 기자 smch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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