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동서남북] 영국 ‘구르는 치즈 잡기’ 대회

입력 2013.05.30 (11:06) 수정 2013.05.30 (1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영국에는 해마다 5월 말이면 200여 년의 전통을 가진 ‘구르는 치즈 잡기 대회' 가 쿠퍼 언덕에서 열리는데요.

올해는 미국에서 온 참가자가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가 시작하는 순간, 치즈가 쿠퍼 언덕을 구르기 무섭게 수많은 사람들이 치즈를 따라갑니다.

영국 글로체스터의 쿠퍼 언덕에서 약 200미터의 경사로를 따라 참가자들이 내려오는데요.

가파른 언덕에서 약 3.5 킬로그램의 더블 글로체스터 치즈를 먼저 잡는 게 목적이지만 참가자들은 언덕을 구르는 것 자체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그러다 보니 경사가 심한 탓에 잔디 위지만 크고 작은 부상도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전통 행사 중에 하나로써 수 백년 동안 계속돼 온 이 경기는 경사가 45도에 이르는 가파른 언덕에서 치즈를 굴린 뒤, 아래로 굴러가는 치즈를 먼저 잡는 사람이 승리하는 대회입니다.

올해 치즈를 먼저 잡은 우승자는 미국에서 온 참가자였는데요.

<인터뷰> 케니 레이커스(치즈 잡기 대회 우승자) : "사흘전에 와서 언덕에서 연습을 하는 동안 다쳤는데도 오랫동안 이 대회를 위해 훈련했습니다. 결국 우승했고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1등을 차지한 참가자에게는 경기에 쓰인 치즈를 부상으로 줍니다.

<인터뷰> 케니 레이커스(치즈 잡기 대회 우승자) :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3~4천 마일을 왔어요. 대회에서 이겨야 된다는 것을 저의 버킷리스트에 써 놓았는데 오늘 꿈을 이루었어요."

겨우 치즈 한 덩어리 때문에 위험한 경기를 하는가 싶지만, 이 행사는 봄이 왔음을 즐겁게 맞기 위한 축제입니다.

그래서 치즈를 차지하려는 목적보단 재미로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동서남북] 영국 ‘구르는 치즈 잡기’ 대회
    • 입력 2013-05-30 10:23:17
    • 수정2013-05-30 12:09:4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영국에는 해마다 5월 말이면 200여 년의 전통을 가진 ‘구르는 치즈 잡기 대회' 가 쿠퍼 언덕에서 열리는데요.

올해는 미국에서 온 참가자가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가 시작하는 순간, 치즈가 쿠퍼 언덕을 구르기 무섭게 수많은 사람들이 치즈를 따라갑니다.

영국 글로체스터의 쿠퍼 언덕에서 약 200미터의 경사로를 따라 참가자들이 내려오는데요.

가파른 언덕에서 약 3.5 킬로그램의 더블 글로체스터 치즈를 먼저 잡는 게 목적이지만 참가자들은 언덕을 구르는 것 자체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그러다 보니 경사가 심한 탓에 잔디 위지만 크고 작은 부상도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전통 행사 중에 하나로써 수 백년 동안 계속돼 온 이 경기는 경사가 45도에 이르는 가파른 언덕에서 치즈를 굴린 뒤, 아래로 굴러가는 치즈를 먼저 잡는 사람이 승리하는 대회입니다.

올해 치즈를 먼저 잡은 우승자는 미국에서 온 참가자였는데요.

<인터뷰> 케니 레이커스(치즈 잡기 대회 우승자) : "사흘전에 와서 언덕에서 연습을 하는 동안 다쳤는데도 오랫동안 이 대회를 위해 훈련했습니다. 결국 우승했고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1등을 차지한 참가자에게는 경기에 쓰인 치즈를 부상으로 줍니다.

<인터뷰> 케니 레이커스(치즈 잡기 대회 우승자) :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3~4천 마일을 왔어요. 대회에서 이겨야 된다는 것을 저의 버킷리스트에 써 놓았는데 오늘 꿈을 이루었어요."

겨우 치즈 한 덩어리 때문에 위험한 경기를 하는가 싶지만, 이 행사는 봄이 왔음을 즐겁게 맞기 위한 축제입니다.

그래서 치즈를 차지하려는 목적보단 재미로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