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차명계좌 의심’ 수백 개 확인…금감원 통보

입력 2013.05.30 (12:02) 수정 2013.05.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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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J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CJ의 숨겨진 차명재산으로 보이는 계좌 수백 개를 포착해 금융감독원에 특별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해외비자금에 이어 국내 차명재산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 2부는 CJ그룹과 관련된 차명으로 의심되는 계좌 수백 개를 확인해 금융감독원에 특별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은행과 증권회사 등에서 거래 내역을 받아 계좌를 조사한 결과, 이름을 빌린 것으로 보이는 예금과 증권 계좌 수백 건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해당 계좌를 개설해 준 시중 은행과 증권사가 차명 사실을 묵인했는지 등을 확인해달라고 금감원에 특별검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계좌 명의자들이 해당 계좌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차명 의심 계좌를 특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계좌들이 지난 2008년 이모 팀장의 '살인 청부' 사건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던 이재현 회장의 추가 차명재산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CJ 그룹은 지난 2008년에 문제가 된 차명재산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으로 모두 이 회장의 실명 재산으로 바꾼 뒤 세금 천7백억 원을 내고 법적으로 해소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어제 이재현 회장 자택에서 압수한 압수물을 분석해 이재현 회장의 해외비자금 조성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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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CJ 차명계좌 의심’ 수백 개 확인…금감원 통보
    • 입력 2013-05-30 12:04:00
    • 수정2013-05-30 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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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J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CJ의 숨겨진 차명재산으로 보이는 계좌 수백 개를 포착해 금융감독원에 특별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해외비자금에 이어 국내 차명재산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 2부는 CJ그룹과 관련된 차명으로 의심되는 계좌 수백 개를 확인해 금융감독원에 특별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은행과 증권회사 등에서 거래 내역을 받아 계좌를 조사한 결과, 이름을 빌린 것으로 보이는 예금과 증권 계좌 수백 건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해당 계좌를 개설해 준 시중 은행과 증권사가 차명 사실을 묵인했는지 등을 확인해달라고 금감원에 특별검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계좌 명의자들이 해당 계좌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차명 의심 계좌를 특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계좌들이 지난 2008년 이모 팀장의 '살인 청부' 사건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던 이재현 회장의 추가 차명재산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CJ 그룹은 지난 2008년에 문제가 된 차명재산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으로 모두 이 회장의 실명 재산으로 바꾼 뒤 세금 천7백억 원을 내고 법적으로 해소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어제 이재현 회장 자택에서 압수한 압수물을 분석해 이재현 회장의 해외비자금 조성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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