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급 비상 체제…냉방 제한 확대 추진

입력 2013.05.30 (19:14) 수정 2013.05.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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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량부품 사건에 따른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 수급이 비상인데요.

다행히 오늘은 우려했던 '관심'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주부터가 더 걱정인데요, 정부가 내일 강력한 수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은 낮 2시부터 3시 사이, 오늘 최대 전력 수요는 6천192만 킬로와트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예상만큼 더위가 심하지 않아 최대 수요 예상치 6천3백만 킬로와트에는 못 미쳤습니다.

여기에 전력 당국이 일부 발전소의 시운전을 앞당겨 전기 공급을 늘리면서, 예비 전력은 비교적 안정권인 5백만 킬로와트대를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걱정했던 전력수급 '관심'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원전 가동 중단과 더위가 겹치면서 당장 다음주 예비 전력이 2~3백만 킬로와트대로 떨어져 '주의' 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전력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실내 냉방 온도를 26도로 제한하는 건물을 대폭 확대하는 등 강력한 절전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470여 곳이던 대상 건물을 계약 전력이 100킬로와트 이상인 6만 8천여 곳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평소에는 싼 요금을 매기는 대신,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낮 시간에는 세 배까지 할증 요금을 매기는 '선택형 피크요금제' 참여 기업을 늘리고, 공공기관의 전력 사용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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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 수급 비상 체제…냉방 제한 확대 추진
    • 입력 2013-05-30 19:15:39
    • 수정2013-05-30 1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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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량부품 사건에 따른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 수급이 비상인데요.

다행히 오늘은 우려했던 '관심'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주부터가 더 걱정인데요, 정부가 내일 강력한 수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은 낮 2시부터 3시 사이, 오늘 최대 전력 수요는 6천192만 킬로와트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예상만큼 더위가 심하지 않아 최대 수요 예상치 6천3백만 킬로와트에는 못 미쳤습니다.

여기에 전력 당국이 일부 발전소의 시운전을 앞당겨 전기 공급을 늘리면서, 예비 전력은 비교적 안정권인 5백만 킬로와트대를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걱정했던 전력수급 '관심'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원전 가동 중단과 더위가 겹치면서 당장 다음주 예비 전력이 2~3백만 킬로와트대로 떨어져 '주의' 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전력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실내 냉방 온도를 26도로 제한하는 건물을 대폭 확대하는 등 강력한 절전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470여 곳이던 대상 건물을 계약 전력이 100킬로와트 이상인 6만 8천여 곳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평소에는 싼 요금을 매기는 대신,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낮 시간에는 세 배까지 할증 요금을 매기는 '선택형 피크요금제' 참여 기업을 늘리고, 공공기관의 전력 사용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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