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벌써 고수온 조짐…적조 피해 우려

입력 2013.05.31 (19:13) 수정 2013.05.3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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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바다의 날입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고수온이, 겨울에는 저수온 현상이 번갈아 빚어진 바다에 어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남해바다는 올해도 벌써 심상치 않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남해안 멍게 양식장.

양식 줄에 빽빽하게 달려있어야 할 멍게가 절반 밖에 없고 그마저도 말라 죽어갑니다.

한여름 해수면 온도가 25도를 넘기며 멍게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김해근(멍게 양식 어민/지난해 10월) : "작황이 없어요. 조금 남았는데, 한 2~30% 남았는데, 지금 남아있는 상태도 다 죽어요. 남지도 않아요."

넉 달 뒤 겨울.

이번에는 수온이 5도 아래로 떨어져 양식장에서 어류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지난 여름과 겨울 고수온과 저수온을 오갔던 남해안이 올해는 여름을 앞두고 벌써부터 이상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수온은 전년보다 2도 낮았다가 3월 들어 1도 더 높아지더니 4월을 지나 5월 들어서는 지난해 고수온을 웃돌기 시작한 겁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올 여름은 지난해 못지않은 고수온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박영철(남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1도는 사람이 느끼기에는 별것 아닌데 고기 같은 경우는 10도 가까이 느끼거든요"

여기에 올해는 한여름 불청객 적조의 피해도 우려되는 등 남해안이 심상치 않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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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벌써 고수온 조짐…적조 피해 우려
    • 입력 2013-05-31 19:14:44
    • 수정2013-05-31 19: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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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바다의 날입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고수온이, 겨울에는 저수온 현상이 번갈아 빚어진 바다에 어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남해바다는 올해도 벌써 심상치 않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남해안 멍게 양식장.

양식 줄에 빽빽하게 달려있어야 할 멍게가 절반 밖에 없고 그마저도 말라 죽어갑니다.

한여름 해수면 온도가 25도를 넘기며 멍게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김해근(멍게 양식 어민/지난해 10월) : "작황이 없어요. 조금 남았는데, 한 2~30% 남았는데, 지금 남아있는 상태도 다 죽어요. 남지도 않아요."

넉 달 뒤 겨울.

이번에는 수온이 5도 아래로 떨어져 양식장에서 어류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지난 여름과 겨울 고수온과 저수온을 오갔던 남해안이 올해는 여름을 앞두고 벌써부터 이상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수온은 전년보다 2도 낮았다가 3월 들어 1도 더 높아지더니 4월을 지나 5월 들어서는 지난해 고수온을 웃돌기 시작한 겁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올 여름은 지난해 못지않은 고수온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박영철(남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1도는 사람이 느끼기에는 별것 아닌데 고기 같은 경우는 10도 가까이 느끼거든요"

여기에 올해는 한여름 불청객 적조의 피해도 우려되는 등 남해안이 심상치 않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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