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화장지 부족

<앵커 멘트>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 최근 화장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수퍼마켓 에 화장지가 들어오면 순식간에 동이 납니다.

모자라는 화장지를 사기 위해 몇시간을 줄서기 일쑤이고 일부 시민은 사재기에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라벨로(소비자) : "우리는 화장지를 발견하면 즉각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요"

정부는 화장지 5천만롤을 즉각 수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의 불만은 커져만 갑니다.

<인터뷰> 지미네즈(소비자) : "산유국인데 식품 등 생필품조차 없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강력한 가격 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할 의욕을 잃었습니다.

늘 많은 생필품이 부족하기 때문에 석유를 판돈으로 고기와 밀가루 등을 수입합니다.

하지만 화장지까지 모자라게 되면서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