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6년 만에 군사회담…이례적 ‘北 비핵화’ 논의

입력 2013.06.04 (21:13) 수정 2013.06.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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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중국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참석하는 군사회담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양국군 지휘부 사이의 핫라인 개설 등 군사 협력방안도 집중 논의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년 만에 열린 한중 군사회담에서는 급변하는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조성됐던 한반도 위기상황 평가와 향후 전망에 관한 의견교환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녹취> 정승조(합참의장) : "(양측은) 여러 가지 협력할 과제에 대해서 매우 심층적인 대화를 아주 진지하게 또 좋은 분위기 속에서 나눴습니다."

<녹취> 판펑후이(중국군 총참모장) : "(양국 군이)더 큰 틀 안에서 공동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할 것으로 믿습니다."

회담과정에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군사교류협력의 확대뿐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논의도 있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한중 양국군의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거론한 것은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핵문제를 군사회담 의제로 삼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 합참과 중국 총참모부 간에 소장급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과 양국 군사훈련에 참관단을 보내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양측은 군사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합참과 참모부간 직통 전화개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 의장을 비롯한 합참 군사대표단은 내일 칭다오로 이동해 중국 북해함대를 방문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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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6년 만에 군사회담…이례적 ‘北 비핵화’ 논의
    • 입력 2013-06-04 21:15:08
    • 수정2013-06-04 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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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중국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참석하는 군사회담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양국군 지휘부 사이의 핫라인 개설 등 군사 협력방안도 집중 논의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년 만에 열린 한중 군사회담에서는 급변하는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조성됐던 한반도 위기상황 평가와 향후 전망에 관한 의견교환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녹취> 정승조(합참의장) : "(양측은) 여러 가지 협력할 과제에 대해서 매우 심층적인 대화를 아주 진지하게 또 좋은 분위기 속에서 나눴습니다."

<녹취> 판펑후이(중국군 총참모장) : "(양국 군이)더 큰 틀 안에서 공동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할 것으로 믿습니다."

회담과정에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군사교류협력의 확대뿐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논의도 있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한중 양국군의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거론한 것은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핵문제를 군사회담 의제로 삼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 합참과 중국 총참모부 간에 소장급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과 양국 군사훈련에 참관단을 보내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양측은 군사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합참과 참모부간 직통 전화개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 의장을 비롯한 합참 군사대표단은 내일 칭다오로 이동해 중국 북해함대를 방문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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