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내전이냐? 전쟁이냐?

입력 2001.12.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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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말 2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최악의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긴장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을 뒤흔든 연쇄 자살폭탄테러에 대해 샤론 총리는 끔찍한 범죄에 상응하는 응답이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내 온건파들도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의 테러방조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고 강경파들은 이제 아라파트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탄야후(전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의 테러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아라파트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하마스와 지하드 등의 조직원 75명을 체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계속된 유혈사태로 지도력이 떨어진 아라파트가 강경파 단속을 본격화할 경우 자칫 이슬람 과격무장단체와 내전에 휩싸일 수 있어 아라파트는 안팎으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야신(하마스 지도자): 우리는 팔레스타인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굴복하지 않게 할 것입니다.
⊙기자: 중동평화협상이 부진한 가운데 이번 유혈충돌로 이스라엘은 강경노선으로 치닫고 있고 미국도 중동 테러단체에 대한 응징을 요구하면서 이슬람 과격단체들을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중동은 다시 보복과 응징의 악순환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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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내전이냐? 전쟁이냐?
    • 입력 2001-12-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주 말 2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최악의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긴장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을 뒤흔든 연쇄 자살폭탄테러에 대해 샤론 총리는 끔찍한 범죄에 상응하는 응답이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내 온건파들도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의 테러방조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고 강경파들은 이제 아라파트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탄야후(전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의 테러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아라파트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하마스와 지하드 등의 조직원 75명을 체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계속된 유혈사태로 지도력이 떨어진 아라파트가 강경파 단속을 본격화할 경우 자칫 이슬람 과격무장단체와 내전에 휩싸일 수 있어 아라파트는 안팎으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야신(하마스 지도자): 우리는 팔레스타인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굴복하지 않게 할 것입니다. ⊙기자: 중동평화협상이 부진한 가운데 이번 유혈충돌로 이스라엘은 강경노선으로 치닫고 있고 미국도 중동 테러단체에 대한 응징을 요구하면서 이슬람 과격단체들을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중동은 다시 보복과 응징의 악순환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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