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존자들 포로학살 증언
입력 2001.12.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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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아프간 소식 전해 드립니다.
탈레반 포로들의 폭동으로 600명 이상이 숨진 아프간 포로수용소에서 80여 명의 생존자들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북부동맹군이 포로들을 대량 학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간의 폭동으로 최소한 600명 이상이 사망한 칼라 이 장히 포로수용소.
참혹한 시체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고 적십자 요원들이 돌아다니며 시신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수용소 지하에서 시쳇더미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포로 86명이 오늘 북부동맹군에 투항했습니다.
부상한 몸으로 6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마틴(국제 적십자 구호책임자): 대부분의 포로들이 외상을 입었고 6일 동안 물 한모금 못 마신 상태입니다.
⊙기자: 이 가운데는 미국에서 태어난 백인도 한 명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나이 20살의 존 워커라는 미국 이름을 지닌 이 청년은 4년 전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탈레반에 합류했다고 밝히고 9.11테러를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리에 총상을 입은 그는 북부동맹군이 포로들에게 가혹행위를 했기 때문에 폭동이 일어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존 워커(포로): (궁지에 몰린) 포로들이 소총 1정을 빼앗아, 그래서 싸움이 시작된 겁니다.
⊙기자: 그는 북부동맹군이 포로들을 학살하려고 지하에 기름을 뿌린 뒤 불을 붙였으며 수장을 시키려고 물을 채워넣는 바람에 희생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외에도 체포된 탈레반 포로 3000명 이상이 아프간 북부의 한 수용소에 억류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탈레반 포로들의 폭동으로 600명 이상이 숨진 아프간 포로수용소에서 80여 명의 생존자들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북부동맹군이 포로들을 대량 학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간의 폭동으로 최소한 600명 이상이 사망한 칼라 이 장히 포로수용소.
참혹한 시체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고 적십자 요원들이 돌아다니며 시신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수용소 지하에서 시쳇더미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포로 86명이 오늘 북부동맹군에 투항했습니다.
부상한 몸으로 6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마틴(국제 적십자 구호책임자): 대부분의 포로들이 외상을 입었고 6일 동안 물 한모금 못 마신 상태입니다.
⊙기자: 이 가운데는 미국에서 태어난 백인도 한 명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나이 20살의 존 워커라는 미국 이름을 지닌 이 청년은 4년 전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탈레반에 합류했다고 밝히고 9.11테러를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리에 총상을 입은 그는 북부동맹군이 포로들에게 가혹행위를 했기 때문에 폭동이 일어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존 워커(포로): (궁지에 몰린) 포로들이 소총 1정을 빼앗아, 그래서 싸움이 시작된 겁니다.
⊙기자: 그는 북부동맹군이 포로들을 학살하려고 지하에 기름을 뿌린 뒤 불을 붙였으며 수장을 시키려고 물을 채워넣는 바람에 희생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외에도 체포된 탈레반 포로 3000명 이상이 아프간 북부의 한 수용소에 억류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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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생존자들 포로학살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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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12-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계속해서 아프간 소식 전해 드립니다.
탈레반 포로들의 폭동으로 600명 이상이 숨진 아프간 포로수용소에서 80여 명의 생존자들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북부동맹군이 포로들을 대량 학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간의 폭동으로 최소한 600명 이상이 사망한 칼라 이 장히 포로수용소.
참혹한 시체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고 적십자 요원들이 돌아다니며 시신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수용소 지하에서 시쳇더미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포로 86명이 오늘 북부동맹군에 투항했습니다.
부상한 몸으로 6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마틴(국제 적십자 구호책임자): 대부분의 포로들이 외상을 입었고 6일 동안 물 한모금 못 마신 상태입니다.
⊙기자: 이 가운데는 미국에서 태어난 백인도 한 명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나이 20살의 존 워커라는 미국 이름을 지닌 이 청년은 4년 전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탈레반에 합류했다고 밝히고 9.11테러를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리에 총상을 입은 그는 북부동맹군이 포로들에게 가혹행위를 했기 때문에 폭동이 일어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존 워커(포로): (궁지에 몰린) 포로들이 소총 1정을 빼앗아, 그래서 싸움이 시작된 겁니다.
⊙기자: 그는 북부동맹군이 포로들을 학살하려고 지하에 기름을 뿌린 뒤 불을 붙였으며 수장을 시키려고 물을 채워넣는 바람에 희생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외에도 체포된 탈레반 포로 3000명 이상이 아프간 북부의 한 수용소에 억류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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