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상대로 기만 상술…건강식품 5배 폭리

입력 2013.06.06 (07:19) 수정 2013.06.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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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들을 상대로 한 기만 상술,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데요.

경찰이 경품과 과대광고로 노인들을 현혹해 건강식품 등 8억 원어치를 판매한 일당을 붙잡았는데, 최대 5배의 폭리를 챙겼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여 있는 강당은 공연장을 방불케 합니다.

잠시 쉬는 시간, 사회자는 건강 팔찌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방문판매업자 : "골다공증이나 온몸에 혈관 기름기가 많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들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되고..."

노인들을 여러 팀으로 나눠, 구매 실적에 따라 경품을 얹어 주기도 합니다.

<녹취> "(제 손에) 굵은 소금이 들어있습니다. 몇 등 하시면 드린다고? 몇 등?(2등)몇 등?(2등이요.)"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36살 정 모씨 등 6명, 정 씨 등은 지난 2달 동안 노인 670명을 모집한 뒤 경품과 과대. 과장 광고를 통해 건강식품과 용품 등 7억 9천만 원어치를 판매했습니다.

<녹취> 피해 노인 가족 : "인터넷을 찾아봤을 때 7만 원 정도 될 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35만 원에 사셨더라고요. 당뇨에 좋다 피부병에 좋다면서..."

흑삼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최대 5배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인터뷰> 최준영(진주경찰서 지능팀장) : "현금으로 결재를 하면 또 다른 상품권을 지급했습니다. 그 상품권을 받기 위해서 대출을 내서라도 결재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피의자 6명 전원을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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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상대로 기만 상술…건강식품 5배 폭리
    • 입력 2013-06-06 07:21:17
    • 수정2013-06-06 07: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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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들을 상대로 한 기만 상술,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데요.

경찰이 경품과 과대광고로 노인들을 현혹해 건강식품 등 8억 원어치를 판매한 일당을 붙잡았는데, 최대 5배의 폭리를 챙겼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여 있는 강당은 공연장을 방불케 합니다.

잠시 쉬는 시간, 사회자는 건강 팔찌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방문판매업자 : "골다공증이나 온몸에 혈관 기름기가 많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들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되고..."

노인들을 여러 팀으로 나눠, 구매 실적에 따라 경품을 얹어 주기도 합니다.

<녹취> "(제 손에) 굵은 소금이 들어있습니다. 몇 등 하시면 드린다고? 몇 등?(2등)몇 등?(2등이요.)"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36살 정 모씨 등 6명, 정 씨 등은 지난 2달 동안 노인 670명을 모집한 뒤 경품과 과대. 과장 광고를 통해 건강식품과 용품 등 7억 9천만 원어치를 판매했습니다.

<녹취> 피해 노인 가족 : "인터넷을 찾아봤을 때 7만 원 정도 될 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35만 원에 사셨더라고요. 당뇨에 좋다 피부병에 좋다면서..."

흑삼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최대 5배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인터뷰> 최준영(진주경찰서 지능팀장) : "현금으로 결재를 하면 또 다른 상품권을 지급했습니다. 그 상품권을 받기 위해서 대출을 내서라도 결재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피의자 6명 전원을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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