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 잇따라 적발…원산지·유통기한 조작
입력 2013.06.06 (07:38)
수정 2013.06.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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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위생적인 제조 환경에서 식품을 가공하고, 아예 원산지를 속여 흑염소 고기를 유통한 업주 등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불량 식품에 대한 강경 대응책이 이런 범죄를 근절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단무지 제조공장.
콘크리트 수조에서 절임무의 염분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조 곳곳에 이물질이 떠있고, 무를 집어 올리는 집게 장치는 뻘겋게 녹이 슬어 있습니다.
<녹취> 정일석(수원중부경찰서) : "식품위생복도 전혀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바닥에는 단무지를 제조하고 남은 찌꺼기 같은 것들을 그대로 방치한 상태에서"
이 업체는 이렇게 비 위생적인 작업 환경에서 중국산 절임무를 국산 단무지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성보존료를 첨가해 당초 15일로 신고됐던 유통기한을 3개월까지 임의대로 늘린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서울의 식자재 유통업체 50여 곳에 모두 천3백여 톤, 시가로 13억 원 어치의 단무지를 납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주산 면양은 국내산 흑염소 고기로 둔갑됐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식당 20곳은 국산 흑염소의 3분 1정도 가격인 호주산 면양을 구입한 뒤 흑염소 고기로 속여 손님들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전국의 식당에 호주산 면양 고기 74톤을 공급한 축산물 유통업자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비위생적인 제조 환경에서 식품을 가공하고, 아예 원산지를 속여 흑염소 고기를 유통한 업주 등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불량 식품에 대한 강경 대응책이 이런 범죄를 근절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단무지 제조공장.
콘크리트 수조에서 절임무의 염분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조 곳곳에 이물질이 떠있고, 무를 집어 올리는 집게 장치는 뻘겋게 녹이 슬어 있습니다.
<녹취> 정일석(수원중부경찰서) : "식품위생복도 전혀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바닥에는 단무지를 제조하고 남은 찌꺼기 같은 것들을 그대로 방치한 상태에서"
이 업체는 이렇게 비 위생적인 작업 환경에서 중국산 절임무를 국산 단무지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성보존료를 첨가해 당초 15일로 신고됐던 유통기한을 3개월까지 임의대로 늘린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서울의 식자재 유통업체 50여 곳에 모두 천3백여 톤, 시가로 13억 원 어치의 단무지를 납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주산 면양은 국내산 흑염소 고기로 둔갑됐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식당 20곳은 국산 흑염소의 3분 1정도 가격인 호주산 면양을 구입한 뒤 흑염소 고기로 속여 손님들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전국의 식당에 호주산 면양 고기 74톤을 공급한 축산물 유통업자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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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량식품 잇따라 적발…원산지·유통기한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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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6-06 07:40:36
- 수정2013-06-06 07:56:11
<앵커 멘트>
비위생적인 제조 환경에서 식품을 가공하고, 아예 원산지를 속여 흑염소 고기를 유통한 업주 등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불량 식품에 대한 강경 대응책이 이런 범죄를 근절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단무지 제조공장.
콘크리트 수조에서 절임무의 염분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조 곳곳에 이물질이 떠있고, 무를 집어 올리는 집게 장치는 뻘겋게 녹이 슬어 있습니다.
<녹취> 정일석(수원중부경찰서) : "식품위생복도 전혀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바닥에는 단무지를 제조하고 남은 찌꺼기 같은 것들을 그대로 방치한 상태에서"
이 업체는 이렇게 비 위생적인 작업 환경에서 중국산 절임무를 국산 단무지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성보존료를 첨가해 당초 15일로 신고됐던 유통기한을 3개월까지 임의대로 늘린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서울의 식자재 유통업체 50여 곳에 모두 천3백여 톤, 시가로 13억 원 어치의 단무지를 납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주산 면양은 국내산 흑염소 고기로 둔갑됐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식당 20곳은 국산 흑염소의 3분 1정도 가격인 호주산 면양을 구입한 뒤 흑염소 고기로 속여 손님들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전국의 식당에 호주산 면양 고기 74톤을 공급한 축산물 유통업자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비위생적인 제조 환경에서 식품을 가공하고, 아예 원산지를 속여 흑염소 고기를 유통한 업주 등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불량 식품에 대한 강경 대응책이 이런 범죄를 근절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단무지 제조공장.
콘크리트 수조에서 절임무의 염분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조 곳곳에 이물질이 떠있고, 무를 집어 올리는 집게 장치는 뻘겋게 녹이 슬어 있습니다.
<녹취> 정일석(수원중부경찰서) : "식품위생복도 전혀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바닥에는 단무지를 제조하고 남은 찌꺼기 같은 것들을 그대로 방치한 상태에서"
이 업체는 이렇게 비 위생적인 작업 환경에서 중국산 절임무를 국산 단무지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성보존료를 첨가해 당초 15일로 신고됐던 유통기한을 3개월까지 임의대로 늘린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서울의 식자재 유통업체 50여 곳에 모두 천3백여 톤, 시가로 13억 원 어치의 단무지를 납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주산 면양은 국내산 흑염소 고기로 둔갑됐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식당 20곳은 국산 흑염소의 3분 1정도 가격인 호주산 면양을 구입한 뒤 흑염소 고기로 속여 손님들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전국의 식당에 호주산 면양 고기 74톤을 공급한 축산물 유통업자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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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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