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한인학생, 美 이주 3년만 하버드 합격

입력 2013.06.08 (21:27) 수정 2013.06.08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홀로 미국에 와 친구 집에 얹혀살던 한국 학생이 하버드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했습니다.

이 학생의 노력에 미국 언론도 감동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17살 때 혼자 미국으로 온 강 찬 군.

이혼한 뒤 한국에서 강 군을 키우던 어머니는 미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보냈지만 아버지는 강 군을 버리고 떠나 버렸습니다.

<녹취> 강찬(뉴욕 월트위트먼 고등학교 재학) :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학대를 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해도 놀라지 않았습니다."

영어는 서툴고 살 곳마저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강 군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강찬뉴욕 월트위트먼 고등학교 재학) : "나에겐 포기하거나 맞서 싸워야 하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지만 포기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어려움을 이기려는 강 군의 노력에 이웃 주민들도 감동했습니다.

안경을 사주고 학교에 타고 갈 자전거를 고쳐주는가 하면 친구의 부모는 함께 살자고 했습니다.

<인터뷰> 강찬 친구 : "강찬은 재미있어요."

<인터뷰> 강찬 친구 : "강찬은 좋은 친구입니다."

강 군은 학업 성적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학교의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버드 전액장학생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찬 담임교사 : "하버드를 포함해 몇몇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했는데 하버드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집도 없는 한국 학생이 3년 만에 하버드대학에 합격했다며 강 군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홈리스 한인학생, 美 이주 3년만 하버드 합격
    • 입력 2013-06-08 21:29:00
    • 수정2013-06-08 22:23:40
    뉴스 9
<앵커 멘트>

홀로 미국에 와 친구 집에 얹혀살던 한국 학생이 하버드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했습니다.

이 학생의 노력에 미국 언론도 감동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17살 때 혼자 미국으로 온 강 찬 군.

이혼한 뒤 한국에서 강 군을 키우던 어머니는 미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보냈지만 아버지는 강 군을 버리고 떠나 버렸습니다.

<녹취> 강찬(뉴욕 월트위트먼 고등학교 재학) :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학대를 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해도 놀라지 않았습니다."

영어는 서툴고 살 곳마저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강 군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강찬뉴욕 월트위트먼 고등학교 재학) : "나에겐 포기하거나 맞서 싸워야 하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지만 포기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어려움을 이기려는 강 군의 노력에 이웃 주민들도 감동했습니다.

안경을 사주고 학교에 타고 갈 자전거를 고쳐주는가 하면 친구의 부모는 함께 살자고 했습니다.

<인터뷰> 강찬 친구 : "강찬은 재미있어요."

<인터뷰> 강찬 친구 : "강찬은 좋은 친구입니다."

강 군은 학업 성적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학교의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버드 전액장학생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찬 담임교사 : "하버드를 포함해 몇몇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했는데 하버드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집도 없는 한국 학생이 3년 만에 하버드대학에 합격했다며 강 군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